[TV리포트=김은정 기자] 은혁이 아버지 건강을 챙기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은혁이 아버지 건강 지킴이로 나섰다.
이날 은혁과 누나는 아버지를 모시고 병원으로 향했다. 건강 체크를 위한 건강검진을 하기 위해서다. 야식을 즐기는 은혁의 아버지는 배가 많이 나온 상태. 그는 “친구들 중에 날씬한 편”이라며 건강에 자신감을 보였지만 은혁은 “건강은 자만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복부 초음파 검사 결과 내장지방이 5.12cm으로 나왔다. 이는 위험도 기준을 넘은 수치로 당뇨, 심혈관 질환 등의 합병증 위험이 있는 수준이었다. 의사는 허리둘레 를 줄여야 한다고 조언하며 “유산소 운동을 하면서 음식은 과도한 기름기 피하고, 밤에 즐기는 라면 피하라”고 말했다.
은혁은 운동이 필요한 아버지와 함께 홈트레이닝을 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움직임에서는 운동신경이 보이지 않았다. ‘은혁의 댄스 실력은 어디서 온 건지?’ 묻자 아버지는 “집사람이 운동신경 발달되어 있다. 엄마의 유전자”라고 전했다.
은혁의 어머니는 중고교 시절 필드하키 선수로 뛰었던 능력자. 아들과 운동하는 남편의 모습을 보며 한숨짓던 어머니는 “결혼하고 한번도 멋진 몸매를 본 적이 없다”고 토로했다.
식단 조절이 필요한 가운데 하필 점심 메뉴 은혁이 먹고 싶어했던 삼겹살. 하지만 은혁의 누나는 “아빠는 안 된다”면서 두부 스테이크를 건넸다. 은혁은 후식으로 라면을 끓여 아버지를 괴롭게 했다.
식사 후 은혁은 아버지와 사우나 타임을 가졌다. 운동하는게 힘들지는 않았는지 묻던 은혁은 “운동을 평소에 했으면 기본적인 건 쉬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은혁이 아버지의 건강에 더 신경을 쓰는 건 8년 전 심근경색으로 쓰러졌었기 때문. 이에 관련 약을 복용 중이라 무리한 운동은 불가능하다.
“그때 깜짝 놀랐다”고 털어놓은 은혁은 “꾸준히 조금씩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엄마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고 하지만 우리한테는 아빠 건강도 엄청 중요하다”고 건강 관리를 당부했다.
은혁의 아버지는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내가 건강해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인터뷰에서 전했지만 한밤 중에 가족들 몰래 라면을 끓여 먹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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