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이영현이 다이어트의 고충을 전했다.
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생방송 ‘연중 라이브’에서는 믿고 듣는 명품 보컬 빅마마 이영현이 출격했다.
이날 이영현은 “아이를 낳고 육아를 했다. 그리고 다이어트라는 큰 산을 넘었다”면서 지난 5년간의 근황을 전했다. 딸은 벌써 4살이 되었고, 이영현은 33kg를 감량하며 화제가 된 바 있다.
다이어트에 대해 그는 “안 힘들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면서 “살 빼고 머목소리가 안 나와서 좌절했다. 다시 살 찌워야 하나 고민했었다. 시간이 지나 바뀐 몸에 적응하고 예전보다 기량이 더 좋아졌다는 말 많이 듣는다”고 털어놨다.
이영현은 극악 고음으로 “혼자 부르려고 만들었다”고 평가되는 빅마마의 ‘연’ 무대를 선사했다. 그는 “고음으로 어렵다는 이야기에 ‘나만 부르려고 불렀다고 장난식으로 얘기한게 기사화가 됐었다”면서 “어떤 가수가 자기만 부르고 들으려고 노래를 만들겠냐. 정말 많이 들어주시고 불러주시면 좋겠다. 그런데 저도 잘 안 부른다. 제가 만들었지만 부르기 어려운 곡”이라며 웃었다.
“자연스럽게 늙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낸 이영현은 “나이가 드면서 예전과 똑같이 노래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영현하면 이러이러한 노래’, 그 수식어를 내려놓는 게 쉽지 않더라. 힘 빼더라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빅마마는 9년 만의 재결합으로 팬들을 기쁘게 했다. ‘학생들 조별과제 내줬는데 성에 안차서 교수님이 나왔다’는 댓글이 웃겼다는 그는 “고향에 온 기분이다. 눈만 마주쳐도 그런 마음이 든다”면서 멤버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동안 솔로곡 정도는 멤버들이 각자 만들어왔다는 빅마마. 이영현은 “전문 작곡가가 아니라서 다른 가수에게 많이 주지는 않았지만 거미 ‘날 그만 잊어요’ 제가 썼다. 많이들 모르시는 것 같다”고 자랑하는 귀여운 모습을 보였다.
만인의 노래방 18번이었던 빅마마의 ‘체념’은 최근 MBC ‘놀면 뭐하니?’에서 재조명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긴 시간 사랑받는 ‘이영현표 노래’에 대해 그는 “솔직함이 이유인 것 같다. 솔직하게 내가 겪은 일을 모두가 공감할 수 있게끔만 포장한 상태로 날것으로 보여주자고 생각해왔다. 가사나 멜로디가 굉장히 다이내믹 하고, 제 그대로의 모습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영현은 5년 만에 발표한 신곡 ‘내게 올래’를 열창하며 인사를 전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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