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김경남이 사랑하기에 전혜빈과의 결혼을 포기했다.
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에서는 한예슬(김경남 분)과 이광식(전혜빈 분)의 마음이 엇갈렸다.
이날 한예슬의 사고 소식에 이광식은 오열했다. 수술 후 눈을 뜬 한예슬을 보며 광식은 ‘너 없이 될 줄 알았는데 안 된다는 걸 알았어. 이제 우리 둘만 생각하자’고 마음 속으로 결심했다.
하지만 한예슬은 “광식아 난 평생 널 안 보고 갈 자신이 없다. 그런데 널 보려면 결혼하면 안 된다는 거 알았어. 결혼하자고 안 할테니 새어머니 조카로 볼 수 있게 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널 향한 내 마음은 여기서 끝이다. 너에 대한 내 마음도 지금 이 순간 이후부터 가슴 속에 숨기고 잠구겠다. 그럼 더 이상 도망 안 갈 거지?”라며 “우리는 그냥 친구고 이모부의 아들이고 새 어머니의 조카다. 그렇게 평생보자”고 이야기했다.
한예슬의 말에 광식은 자신의 진심을 꺼내지 않고 삼켰고, 늘 내가 볼 수 있는 곳에 있어달라”는 말에 약속했다.
한편 지풍년(이상숙 분)이 복뎅이 엄마가 되겠다는 이광남(홍은희 분)을 반대했다. 배변호(최대철 분)는 “좋은 여자 만나 알콩달콩 잘 살라”는 엄마 지풍년에게 광남과 합칠 계획을 전했다.
하지만 풍년은 “그 여시 같은 게” 라며 불만을 표출했고 “걔가 복뎅이 키울 수 있대? 넌 어쩜 그렇게 여자 보는 눈이 없냐. 넌 처가 복도 마누라 복도 없다 나 죽기 전에 그꼴 못 본다”고 선을 그었다.
이광남을 만난 지풍년은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 너 아주 내숭떠는구나. 네가 먼저 복뎅이 엄마되고 싶다고 했다며?”라고 쏘아붙이며 “예전엔 내 아들 꼬시고 이제는 내 손자 꼬시냐. 15년 동안 한 짓을 생각해보라”고 말했다.
광남은 “제가 잘못했습니다. 반성 많이 했다”고 고개를 숙였지만, 풍년은 “내가 너 때문에 화병이 생겼다. 너희 집에서 너 이렇게 미친 거 알고 있냐”면서 계속 미워하는 감정을 표현했다.
“양쪽 자식들 싸대기 갈기면서 난리난게 엊그제”라며 아들이 이철수(윤주상 분)에게 맞은 기억이 생생하다는 풍년은 “너 사기꾼 만나서 결혼도 할 뻔하지 않았냐. 그런데 복뎅 엄마 되고 싶다고 꼬리를 쳐? 양심도 없지”라고 말했다.
지풍년의 따가운 말에도 광남은 “한 번 만 봐주시면 잘 하겠다. 후회 많이 했다. 그이한테도 잘하고 어머니도 잘 모시고 좋은 엄마 되도록 죽을 힘을 다하겠다”고 진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풍년은 “넌 복뎅이 엄마될 그릇이 못 된다. 너희 가족들 짜고 치는 고스톱 아니냐? 너 갈 곳 없으니 매달리라고 시킨 거 아니냐”며 의심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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