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MSG워너비가 쁘띠 뮤비를 촬영하고 공개했다.
3일 오후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MSG워너비 정상동기(김정민-쌈디-이동휘-이상이)와 M.O.M(지석진-KCM-원슈타인-박재정)가 배우 전여빈과 함께 쁘띠 뮤비를 촬영했다.
이날 유재석은 이동휘를 통해 뮤직비디오 출연 의사를 먼저 밝혀온 배우 전여빈을 만났다. 최근 바쁜 스케줄을 소화 중인 전여빈은 “뮤비에 함께 할 수 있다. 기회를 줄 수 있냐고 이동휘 님께 물었다”면서 “장안의 화제 MSG워너비와 함께라면 무조건 달려와야죠”라고 열정을 보였다. 영상 콘텐츠 찍을 생각이 없었던 유재석은 “뮤비는 아니다. 영상물이라고 표현해야 한다. 숏무비는 좀 짧은 느낌”이라며 명칭을 망설였다. 이에 전여빈는 ‘쁘띠 뮤비’를 제안했고 유재석은 “너무 마음에 든다”며 좋아했다.
음료를 가져다준 스태프에게 몸을 돌려 “감사합니다!”라고 씩씩하게 인사한 전여빈은 특별한 이력 ‘강릉사투리경연대회 대상 수상’에 대해 “어머니가 대상 상품인 김치 냉장고를 원하셨다. 그래서 소원을 들어주려 나갔는데 대상 상품이 소형 노트북더라. 엄마가 많이 실망스러워 하셨다”고 설명했다. 사진을 하는 친오빠가 찍어준 멋진 사진으로 오디션을 봤다는 그는 이승환, 솔리드, 지코 MV 등 출연 경험이 풍부했다. 이에 대해 전여빈은 “(오빠가 찍어준) 사진을 보고 연락이 많이 왔다”고 말했다.
전여빈은 정상동기의 ‘나를 아는 사람’과 M.O.M ‘바라만 본다’를 듣고 “너무 좋다”면서도 각기 다른 매력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유재석은 뮤비 내용에 대해 “한 분은 여빈 씨에게 고백하고, 한 사람은 짝사랑하는 이야기”라고 전했다. 전여빈은 “어렸을 적 상상해본 그림”이라며 웃었다. ‘쁘띠 뮤비’인 만큼 유재석은 “장소 이동 없고, 의상 변경도 없다 한 편에 두곡을 담는다. 같은 장소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며 “단 하루 단 두 시간 안에 오직 다섯 테이크로 끝낸다. 신예 감독님과 함께 한다”고 밝혔다.
‘쁘띠 뮤비’ 촬영 소식을 모르는 M.O.M과 정상동기는 이동하는 차 안에서 소소한 대화를 나눴다. 매니저 같이 멤버들의 스케줄을 속속들이 아는 박재정은 “KCM 형은 요즘 바쁘다”면서 최근 번지점프한 원슈타인에게 “우리 활동해야 하는데 그렇게 위험한 거 하면 안 된다. 유야호 님의 몸”이라고 주의를 줬다. 번지 점프는 커녕 놀이기구도 못 탄다던 박재정은 “음악 방송과 음원 차트 1위 할 수 있다고 하면 뛸 것 같다. ‘바라만 본다’가 초히트할 것 같다. ‘만약에’만 봐도 제가 냈던 곡보다 잘 됐다”면서 “제가 순위에 연연하지 않았던 사람인데 그 맛을 봤다”고 밝혀 폭소케 했다.
유재석은 MSG워너비 완전체가 모인 자리에서 파티 공간에서 쁘띠 뮤비 촬영을 한다고 밝혔다. 뮤비 속 고백남은 이상이, 짝사랑남은 박재정로 정해졌다. 유재석은 “두 분 정도는 그냥 가시는 그림도 괜찮겠다”면서 지석진과 김정민을 바라봐 웃음을 선사했다. 흔쾌히 뮤비 촬영에 참여해 준 전여빈의 등장에 분위기는 고조됐고, 오고가는 아무말 속에서도 이동휘는 전여빈의 아이디어를 적극 수용하며 내용을 정리했다. 고백남 이상이가 파티에서 비밀 연애 사실을 공개하는 동안 짝사랑남 박재정은 씁쓸한 표정으로 고백 선물을 전하지 못하는 이야기.
뮤비 촬영 초반 어색해하던 멤버들은 주연 배우 전여빈, 이상이의 리드로 점차 분위기에 적응했다. 박재정도 고백도 못해 보고 실연 당한 짝사랑남의 서글픈 마음을 잘 표현했다. 너무 빠른 진행에 멤버들은 불안해했지만 유재석은 “걱정마라. 컷 부족하면 과거 사진 넣을 거”라고 안심시켰다. 물오른 배우들의 연기와 욕심내는 KCM(강창모), 지석진(별루지) 등의 감초 역할로 촬영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이동휘의 디렉팅을 받은 후 이상이는 점차 역할에 몰입했고 전여빈은 얼굴을 어루만지고 포옹하는 스킨십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동휘는 박재정의 서운한 감정 표현을 극찬했다. 지석진(별루-지) 또한 “서운한 눈빛 국내 최고다. 진짜 열받은 줄 알았다”고 감탄했고, 친구인 원슈타인는 “실제로 눈치를 보게 됐다”고 말했다. 전여빈과의 포옹에 이상이는 “오늘 처음 뵀는데 포옹해서 놀랐다. 등에서 땀이 난다”면서 순박한 모습을 보였다. 박재정은 이동휘의 디렉팅을 받고 한층 깊어진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무사히 촬영을 마무리 한 후 전여빈은 “노래가 너무 좋아서 바로 감정 이입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동휘는 “모니터로 보면 너무 아름다웠다”고 극찬했고, 유재석은 “상이랑 여빈이는 진짜 연인 같았다. 청춘 드라마 같았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MSG워너비는 8인 단체곡 녹음을 위해 모였다. 유재석은 “MSG워너비 마지막 공연을 하려고 한다. 마침 ‘놀면 뭐하니?’ 100회와 겹쳤다”면서 단체곡 준비 이유를 설명했다. SG워너비 ‘내 사람’ ‘아리랑’ 작사를 비롯해 OST 장인으로 꼽히는 로코베리(안영민 오지연)이 함께 했다. 단체곡 제목은 ‘난 너를 사랑해’로 가이드는 V.O.S가 맡았다. 이에 쌈디(정기석)는 “전에는 나얼 형이었는데 저희를 시험에 계속 빠뜨리시네요”라고 했고, 김정민은 “매곡이 전쟁”이라며 공감했다. 멤버들은 서정적 감성의 가사를 마음에 들어했고, 녹음을 진행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마지막에는 MSG워너비 쁘띠 무비가 최초 공개됐다. 다음주에는 오늘(3일) ‘음악중심’으로 데뷔한 MSG워너비 정상동기-M.O.M의 비하인드와 SG워너비, V.O.S, 빅마마, 라붐 등이 출연한 레전드 보컬 그룹 콘서트 무대가 펼쳐진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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