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지성과 진영이 폭탄테러의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다. 대법관의 지시대로 지성을 뒷조사 한 진영은 ‘악마’라 불린 그의 과거와 마주했다.
4일 방송된 tvN ‘악마판사’에선 폭탄테러에 휩싸이는 요한(지성 분)과 가온(진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수현(박규영 분)은 가온에게 인터넷 상에 남은 요한의 흔적들을 뒤졌다며 “찬양 댓글이 아주 난리 났던데? 완전 교주님이셔. 그런데 어떤 커뮤니티에 묘한 답글이 달렸더라고. 강요한을 잘 안다는 사람이야”라고 넌지시 말했다. “댓글 반응이 어떤데요?”란 가온의 물음엔 “강요한 그 인간은 악마에요”라고 답했다.
이 와중에 자선 패션쇼 행사가 들어오면 가온은 “전 싫습니다. 판사가 그런데 왜 갑니까?”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요한은 진주와 함께 쇼에 참석했다.
요한은 국민적인 인기를 구가 중인 스타 판사. 이 자리에서 그는 “격려와 지지 감사합니다. 응원해주시는 여러분들의 마음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어떤 벽을 만나더라도 정의가 살아 숨 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싸워나가겠습니다. 내 모든 걸 걸고”라고 선언하는 것으로 거듭 소신을 보였다.
가온은 문제의 댓글을 쓴 신부를 만나 요한의 어린 시절을 전해 들었다. 신부의 정체는 요한의 초등학교 동창이었다. 그에 따르면 요한은 겁에 질린 짝을 위해 교실에 들어온 새를 내쳤다는 이유로 ‘괴물’이라 불리고 따돌림을 당하게 됐다고.
부유한 윗동네 아이들과 가난한 아랫동네 아이들이 편을 나눈 상황에도 요한은 공공의 적으로 멸시를 받았다. 이렇듯 피해자인 요한이 ‘악마’라 불리게 된 건 요한이 도난사건을 일으켜 분열을 야기하고 그 모습을 즐겼기 때문이었다.
그 시각 요한은 파티장에서 만난 선아(김민정 분)와 함께 춤을 췄다. 이 자리에서 선아는 “첫 재판 잘 봤어요. 감동적이던데요? 눈물도 찔끔 나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런데 말이죠. 재단의 후원자분들이 제일 싫어하는 게 반전이더라고요. 영감들이 그렇잖아요. 빤한 거, 예측가능 한 거 좋아하는 거. 가진 게 많아서”라고 넌지시 경고했다.
이에 요한은 “취향이라는 게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을까요?”라 받아쳤고, 선아는 “혼자만 즐기는 남자 매력 없던데. 쓸모도 없고”라고 거듭 일갈했다.
한편 요한을 찾은 가온은 대놓고 “대체 왜 이런 일을 하는 겁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요한은 “할 수 있으니까. 가능성은 마약과도 같은 거야”라고 가볍게 답했다.
이어 사무실에 설치됐던 폭탄이 예고 없이 터진 가운데 가온과 함께 위기 속에서 탈출하는 요한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악마판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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