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와카남’이 첫 방송된 가운데 ‘아내의 맛’과 별반 다르지 않은 구성과 내용으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보이스킹’에선 20년차 무명가수 리누가 실력파 보컬 조장혁과 김종서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복면가왕’에선 2연승에 도전한 신흥가왕 소리꾼 박민혜가 또다른 도전자 화채에게 불과 1표차로 가왕좌를 내줬다. 지난 주 화제를 모은 예능을 짚어봤다.
‘와카남’, ‘아내의 맛’과 차별성이 관건…아쉬운 첫방
TV조선 ‘와카남’이 첫 방송부터 ‘아내의 맛2‘과 별다른 차별성을 보여주지 못해 아쉬움을 유발했다.
지난 6월 29일 첫방송된 ‘와카남’은 조작방송 논란으로 종영한 ‘아내의 맛’ MC와 패널 등 출연진들의 구성이 거의 똑같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휘재, 박명수가 MC를 맡았고 홍현희 제이쓴 부부, 이하정, 장영란이 그대로 포진했다. ‘와카남’이란 제목이 ‘와이프 카드를 쓰는 남자’라고 소개했을 뿐, 프로그램의 내용 역시 ‘아내의 맛’과 차별점을 찾을 수 없었다.
지난 3월 ‘아내의 맛2’에 출연해 스윗한 80대의 신혼생활을 공개한 이수영 회장 부부가 또다시 등장했고 역시 ‘아내의 맛’에 출연했던 홍혜걸 여에스더 부부가 제주도 하우스와 제주살이를 하게 된 근황을 공개했다. 홍현희와 제이쓴 부부는 코인 투자 정보에 대해 알아보는 모습을 보였고 결혼 3개월 차인 오종혁 부부가 출연해 신혼생활을 공개했다. 프로그램명만 바뀌었을 뿐 낯익은 출연자들과 익숙한 내용이 이어지며 ‘아내의 맛’을 그대로 답습한 듯한 모습으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날 첫 방송 시청률은 5.4%를 기록했다.
‘보이스킹’ 무명가수 리누 우승, 눈물 왈칵
지난 6월 29일 MBN ‘보이스킹’이 20년차 무명가수 리누를 우승자로 배출하며 종영했다.
이날 방송된 결승전에는 구본수, 김동명, 김종서, 리누, 박강성, 아일, 이광호, 조장혁, 최정철, 환희가 진출해 우승의 자리를 놓고 노래 대결을 펼쳤다.
결승전 1차 듀엣곡 미션에서 김경록과 이적의 ‘하늘의 날리다’를 부른 리누는 결승 솔로곡 미션에선 가족들에 대한 진심어린 마음을 담은 ‘가족사진’을 부르며 깊은 감동을 안겼다. 괴물 보컬 리누는 조장혁과 김종서란 쟁쟁한 실력자들을 제치고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날 준우승은 조장혁이, 3위는 김종서가 차지했다.
리누는 우승에 울컥 눈물을 보이며 “인생에서 1등이라는 영광을 얻어 본 기억이 없는 것 같다. 귀중한 무대에서 엄청난 도전자들과 피 튀기는 경쟁을 해왔는데, 1등을 하게 돼서 죄송한 마음도 있다. 너무 고생 많으셨고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날 최종회 시청률은 8.1%(닐슨 코리아)를 기록했다.
‘복면가왕’ 화채, 소리꾼 박민혜 1표차 꺾고 새가왕
4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선 가왕 소리꾼 박민혜가 2연승의 문턱에서 탈락, 가왕이 바뀌었다.
이날 소리꾼은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마이 스토리’를 선곡, 소울풀한 보이스와 가왕급 가창력으로 무대를 완벽하게 접수하며 판정단의 고막을 녹였다. 여기에 도전장을 낸 화채는 선우정아의 ‘도망가자’를 부르며 자신만의 개성 강한 보이스와 호소력 넘치는 무대를 꾸몄고 태양의 후예 이지훈을 꺾고 가왕전에 올랐다.
‘5월의 에메랄드’ 유미의 4연승을 저지하며 신흥가왕에 등극한 ‘소리꾼’ 빅마마 박민혜. 이날 2연승에 도전하는 소리꾼과 화채의 가왕전 대결에서는 화채가 불과 1표 차로 가왕 소리꾼을 꺾으며 새로운 가왕이 됐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TV조선 ‘와카남’, MBN ‘보이스킹’, MBC ‘복면가왕’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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