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간 떨어지는 동거’ 혜리가 장기용의 집을 찾아 동거를 권했다.
7일 방송된 tvN ‘간 떨어지는 동거’에선 뒷걸음질 치는 우여(장기용 분)에게 “우리 동거해요”라며 직구 고백을 하는 이담(혜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담은 우여와 이별 후 힘든 시간을 보낸 바. 우여를 다시 만난 이담은 “아무리 좋아도 그만하는 게 맞겠죠? 우리 둘 관계가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까지 위험하게 만드는 거라면 그만하는 게 맞잖아요”라며 눈물을 터뜨렸다.
이어 우여의 손을 꼭 잡곤 “차라리 도와달라고 내 손을 잡지 그랬어요”라고 말했다. 이에 우여는 “내가 어떻게 그래요. 내 손이 담이 씨를 얼마나 아프고 위험하게 할지 그 누구보다 잘 아는데. 미안해요. 내가 좋아해서”라고 자조했다. 이담은 그런 우여의 품에서 목 놓아 울었다.
이렇듯 이담과 우여의 관계가 또 다시 위기를 맞은 가운데 보다 못한 혜선(강한나 분)은 “이담이 이제와 새삼 네가 무섭겠어? 걘 자기가 위험한 게 무서운 게 아니야. 네가 다른 사람까지 위험하게 만드는 게 무서운 거지. 그러니 인간한테 사랑 받고 싶으면 조금이라도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야하지 않겠어?”리고 조언했다.
결국 우여는 다시 이담을 찾아 “내가 잘못 했어요. 인간적인 게 어떤 건지 알 수 없지만 담이 씨가 울었다면 내가 잘못한 거예요. 내가 인간이건 여우건 아무 상관없다면 그냥 이대로 있을게요. 나한테 이건 그냥 헤어질 수 있는 연애가 아니에요”라고 토해냈다.
이에 이담은 “그럼 더더욱 나를 붙잡았어야죠. 누군가 어르신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다른 사람이 아닌 나지. 구슬 저 주세요. 난 어르신이 다른 사람 만나는 거 심지어 위험하게 만드는 거 싫어요. 그렇다고 다 포기하란 말도 못해요. 그러니까 구슬 저 달라고요”라고 호소했다. 우여의 거절엔 억지로 입을 맞춰 구슬을 빼앗으려 했으나 우여는 순간이동으로 줄행랑을 쳤다.
이에 따른 혜선의 조언은 우여에게 못되게 굴 필요가 있다는 것. 혜선은 이담에게“신우여의 행동 패턴을 잘 생각해봐. 네가 멀어지면 허둥지둥 붙잡으려 하지, 그런데 네가 붙잡으면 도망을 가. 그러니까 정말로 잡고 싶으면 놓았다가 잡으란 말이야”라고 조언했다.
“난 그런 방법까지 쓰고 싶진 않은데”란 이담의 반응엔 “상황이 안 좋아. 아무튼 분명한 건 너의 이런 태도는 별 도움이 안 된다는 거야. 난 걜 700년 넘게 봐왔어. 그러니까 분명히 믿어”라고 강하게 말했다.
여기에 산신(고경표 분)과의 만남까지 더해지면 이담도 결단을 내렸다. 우여의 집을 찾아 “우리 다시 동거해요. 내가 어르신 인간 좀 만들어 드리려고요”라며 동거를 청하는 이담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한층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간 떨어지는 동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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