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4’ 송승헌, 이하나에 母납치 목격 고백 “똑같이 돌려줄 것”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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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송승헌이 이하나에게 28년 전 어머니가 납치되는 현장을 목격한 사연을 고백했다. 

9일 방송된 tvN ‘보이스4’에선 양과장이 28년 전 사건을 떠올리며 데릭조(송승헌 분)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양과장은 데릭조가 28년 전 자신이 담당한 사건 피해자의 아들이란 사실을 떠올렸고 권주(이하나 분)에게 연락했다. 양과장은 “내가 이제 기억이 났네. 조 형사 어머니 자살 사건 내가 담당이었어. 그땐 나도 초짜 순경이었고”이라고 털어놨다.

당시 양과장은 변사사건을 수사하게 됐다. 피해자의 아들은 “우리 엄마 자살할 사람 아니에요. 범인이 우리 엄마 데려가서 물에 빠트려 죽인 거다”고 외쳤다. 이에 양복만은 피해자의 문신을 주목하며 “소용돌이 문신이 좀 전에 새긴 것처럼 부풀어 올라 있다”고 알렸지만 피해자의 아들은 “원래 우리 엄마 저런 거 없었다”고 오열했다. 그러나 당시 막내 순경이었던 양과장은 더 이상 사건을 파고들지 못했다. 

이에 양과장은 권주에게 데릭조와의 자리를 주선해달라고 말했다. 그 자리에서 양과장은 “자네 어머니 일이 내 첫사건이었다. 자기 엄만 자살 할 사람이 아니라던 꼬맹이 눈빛 잊은 적 없네“라고 말했다. 

이에 데릭조는 “그렇다고 우리 가족이 당한 일들이 없어지진 않는다”라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이때 양과장은 “나도 자네랑 같은 생각이었다. 내 눈에도 타살인 게 확실했다고”라며 윗선에서 수사를 무마했다는 무전을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 사건을 알고 있는 사람의 주소를 건넸다. 그러나 데릭조는 “중요한건 어머니의 죽음이 타살이란 거다. 비옷을 입은 누군가가 강제로 어머니 팔목에 소용돌이 문신을 새겼다는 거다. 난 이런 걸로 당신을 신뢰하진 않을거다. 사람 그렇게 쉽게 변하지 않더라”고 냉정하게 돌아섰다. 

그러나 권주는 데릭조에게 양과장의 사과를 받으라고 말하며 “공조에서 정보 공유는 기본이다. 숨기는 것이 있다면 더 이상 공조는 못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데릭조는 28년 전 어머니가 죽음을 맞았던 모습을 목격한 사실을 고백했다. 데릭조는 “28년 전에 봤어요. 어머니를 죽인 살인자를. 섬에서 애 둘 딸린 미혼모가 살기엔 쉽지 않았을 거다. 어머닌 닥치는 대로 일을 했다. 어느 날 마을 일을 돕는데 큰돈을 받게 됐다고 했다”며 그날밤 누군가에게 쫓겨 도망을 가야 한다는 어머니의 채근에 잠을 깼던 과거를 떠올렸다. 그러나 망토를 쓴 이들이 집을 찾았고 결국 어머니는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납치 돼 바다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는 것. 

데릭조는 “누군가 어머니를 납치했다. 우리가 쫓는 다중인격 살인마 엄마를 죽인 사람과 연결되어 있다. 그 놈들 잡아서 어머니와 승아가 당한 고통 똑같이 돌려 줄거다”라고 말하며 복수를 다짐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보이스4’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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