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홍은희가 최대철의 말에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다.
1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에서는 지풍년(이상숙 분)이 손자를 생각하며 오열했다.
이날 이광남(홍은희 분)은 한 시간 마다 전화해 아들 얼굴을 확인하는 배변호(최대철 분)에게 섭섭함을 드러냈다. 옆에서 오탱자(김혜선 분)가 “너 못 믿어서 그런다. 애 잘못 볼까 봐 감시하는 거”라고 부추겼기 때문.
“나 못 믿어서 그런거지?”라고 묻는 광남에게 변호는 “자기도, 복뎅이도 보고 싶어서 전화하는 거”라면서도 “애 안 키워봤으니까 실수할까 봐”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전화를 끊은 후 광남은 “나 잘하는데”라며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다.
지풍년은 광남이 사는 빌라로 쫓아와 “복뎅이 어딨냐”고 소리쳤다. 광남의 집을 찾아 온 빌라를 쑤실 듯한 풍년을 보며 탱자는 “남자고 여자고 세번이상 결혼하면 팔자센거다. 둘이 좋아서 안 떨어지겠다는 데 무슨 수로 말리냐. 요즘은 시부모가 마음에 안 들면 손주도 안 보여준다더라”고 겁을 줬다.
탱자를 말린 오봉자(이보희 분)는 “서운하고 화나도 두 사람 받아들여달라. 좁은 원룸에 아이까지 데리고 배서방도 죽을 맛일 것”이라며 설득했다.
풍년은 손자 복뎅이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고, 봉자는 얼른 스마트폰 속 영상을 보여주며 달랬다. 봉자는 “우는 거 보니까 안 됐더라. 겨우 달래서 보냈다”면서 광남과 변호에게 풍년을 잘 챙기라고 조언했다.
변호는 집에 돌아가 풍년에게 아들 노릇을 하며 함께 살고자 이야기를 꺼내봤지만, 풍년은 홱 방으로 들어갔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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