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진영이 지성 곁에 서게 될까.
24일 오후 방송된 tvN ‘악마판사’에서는 정선아(김민정 분)이 본색을 드러냈다.
이날 강요한(지성 분)은 가짜 회계자료와 내부 고발자를 내세워 사적 책임재단 비리를 폭로했다. 그 과정에서 김가온(진영 분)의 비극적 가족사를 멋대로 공개해 갈등을 빚었다. 가온이 16살 때 그의 부모는 사기꾼에 속았고 이로 인해 아버지는 자살, 어머니는 충격으로 사망했다.
가온은 “결국 이거냐. 전 그냥 사기의 도구였냐. 부장님이 저들과 다른 게 뭐냐. 목적을 위해 뭐든 다 이용하냐”면서 분노했지만, 요한은 “판사는 법대로 해야 제일 힘이 있는 거라고? 배부른 소리다. 이건 전쟁”이라며 흔들리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
“위조한 회계장부와 있지도 않은 내부고발자? 제대로 된 법의 심판을 받게 해야하잖냐”는 김가온의 주장에 강요한은 “네 부모 죽게한 사기꾼을 향한 준엄한 심판이 감동적이었냐. 원칙 지켜가며 징역 17년? 그게 네가 밤낮 떠들던 정의냐”고 부모님 사건을 들먹였다.
화가 극에 달한 가온은 “부모님같은 평범한 시민이 오래 고민해 정정당당하게 내린 벌이다. 그게 시스템”이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요한은 “그렇게 믿어야 살 수 있었냐. 네 곁에 있던 두 사람 윤수현(박규영 분)과 민정호(안내상 분)가 그렇게 설득했냐? 찔러 죽이고 너도 죽으려던 욕망을 그렇게 억눌러왔냐”고 자극했다.
강요한은 김가온을 데리고 교도소로 향했다. 그곳에 수감되어 있던 도영춘은 다른 사람이었다. 진짜 범인은 자신의 부모를 속인 죗값 17년도 제대로 받지 않고 빠져나갔던 것. 믿을 수 없는 현실에 가온은 오열했고, 요한은 “이렇게 조작할 수 있는 건 권력 앞에 무력한 시스템”이라며 그 모습을 냉정한 눈으로 지켜봤다.
김가온이 강요한의 곁에 서게 될지 반대의 길에 접어들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정선아(김민정 분)는 요한의 폭로를 수습하기 위해 서정학(정인겸 분)을 죽였다. 그가 기부금 횡령 문제 책임지고 스스로 목숨 끊은 성인이 된 가운데 선아는 스스로 사회적 사회적 책임재단의 신임 이사장에 취임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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