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엄기준과 김소연의 관계가 무너졌다.
6일 오후 방송된 SBS ‘펜트하우스3’에서는 심수련(이지아 분)과 로건리(박은석 분)의 복수가 시작됐다.
이날 천서진(김소연 분)과 주단태(엄기준 분)는 축배를 들었다. 서진의 계략으로 로건리에게 독극물을 주사해 완벽하게 없앴고, 그 죄를 심수련에게 덮어씌웠으며 하윤철(윤종훈 분)과 백준기(온주완 분)까지 한번에 정리했다고 생각했기 때문. 하지만 함께 미소짓던 두 사람은 서로의 등에 칼 꽂을 생각을 하고 있었다.
심수련은 죽은 줄로만 알았던 로건리와 마주하고 오열했다. 재회의 키스를 나눈 후 수련은 그간의 일을 물었다. 그때 하윤철이 등장했고 로건은 “하박사가 도왔다”고 밝혔다. 앞서 로건은 자신을 감금하고 죽이려 했던 이가 천서진이라는 걸 알게 됐고, 이를 윤철에게 알렸다. 이후 윤철은 로건 형 알렉스(박은석 분)과 은밀하게 교류하며 로건을 도왔다.
사실을 밝힌 로건리는 “이제 관용따위는 없다”면서 주단태와 천서진에 복수를 다짐했고, 수련 또한 윤희의 복수를 결심했다. 이에 서진이 윤희를 죽였다고 생각하는 윤철은 “나도 하겠다”고 말했다.
도망자 신세가 됐던 주석경(한지현 분)은 헤라팰리스에 몰래 숨어 들어와 주단태의 뒷통수를 내려치려고 했다. 유동필(박호산 분)이 이를 막았고 석훈을 불렀다. 석경은 석훈 앞에서 “내가 오빠 친동생 아니라잖아”라며 어린아이처럼 상처받은 마음을 드러냈다. “혼자 다 먹으려고 엄마 버리고 아빠 회사에 들어간거냐?”고 삐뚤게 말하는 걸 본 석훈은 조용히 끌어안고 다독였다.
주단태와 천서진은 로건의 할머니(윤석화 분)를 만났다. 그는 도예건설의 대표자로 천수지구 시공권을 넘겼다. 로건 조모는 곧 미국으로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히며 “두 사람에게 마땅한 보상이 있을 것”이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전했다.
“엄마 만나기 싫다”고 떼쓰던 주석경은 윤희 사망 이야기를 짜증내했다. 석훈이 “네가 엄마 친딸이라는 거 알아서 쫓기다 돌아가셨다. 적어도 넌 아줌마 죽음에 대해 함부로 말하면 안 된다. 진분홍(안연홍 분) 때문에 은별(최예빈 분)이 납치범 누명도 썼다”고 밝히자 당황한 석경은 과거 분홍에게 로나(김현수 분)집을 알려줬던 걸 떠올리고 “진짜 나 때문에 죽은 거야?”라며 울먹거렸다.
시공권을 넘겨받은 주단태와 천서진은 돈잔치를 했다. 엄청난 돈을 보상받은 유동필은 강마리(신은경 분)에게 “해외로 떠나서 우리 가족 알콩달콩 살자”고 했지만, 마리는 “네가 사람이냐?”면서 돈 때문에 움직인 동필을 책망했다. 로건은 자신을 배신한 백준기를 다시 정신병원에 감금되게 했다.
드디어 천수지구를 얻게된 주단태는 “이곳이 내가 살던 집이다. 네 친할머니가 살던 곳이다. 어머니가 묻혀 계신 곳”이라면서 “어디서든 보이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을 세울 거다. 이게 모두 네 것”이라고 석훈이에게 말했다.
진분홍이 윤희의 죽음에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에 윤철은 자신이 나서겠다고 했다. 수련이 궁금증을 드러내자 윤철은 “로건을 도운 이유는 윤희다. 윤희라도 그렇게 했을 것 같아서”라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계속 약을 복용해오던 하은별은 의식 중에 오윤희의 행동을 따라했다. 하지만 금방 기억을 잃고 단기 치매 증상을 보였다. 마침 위치추적으로 따라온 진분홍을 보고 “약을 더 구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약을 구하러 뒷골목에 간 분홍은 윤철의 손에 기절하게 됐다.
잡혀있던 진분홍은 살아있는 로건리를 보고 깜짝 놀랐다. 로건은 자신을 배신하고 죽은 오윤희의 명예까지 더럽힌 분홍에게 소리치며 딸 죽음 트라우마를 자극했다. “마지막 기회를 주는 거”라는 로건의 경고에 분홍은 윤희가 죽던 날 차에 있던 블랙박스 위치를 알려줬다.
블랙박스를 확보한 세 사람은 영상을 보며 참담함을 감추지 못했다. 범인이 천서진이라는 사실에 윤철은 광분했고, 수련은 “모든 걸 차지하기 위해 나까지 없애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주단태는 천서진과 공조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죽인 거라 생각할 거라 판단한 수련은 “저들도 지옥이 뭔지 알게 될 것”이라고 분노했다.
유동필은 자신에게 딸 제니(진지희 분)이야기를 전해주며 살갑게 구는 배로나를 보며 참담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스스로 “나쁜 새끼”라고 자책하며 이를 꽉 깨물었고, 마음을 바꿔 마리의 곁으로 향했다.
하윤철은 로나의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며 “자격없지만 한번은 네 아빠 노릇하겠다”고 다짐했다. 로건에게 로나를 위해 모아둔 통장을 건넨 그는 “난 아빠 자격 없다”면서 “윤희 위해 주단태, 천서진 무너뜨리는데 인생을 걸겠다. 윤희 복수 내 손으로 하겠다”고 자기 나름대로 애정을 드러냈다.
심수련을 그리워하던 주석경은 “천명수 이사장 죽인 것 천서진이다. 내가 그 영상 봤다. 은별이가 목격자”라고 알리며 “엄마가 하려는 일 꼭 성공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은별은 계속 섬망 증상과 치매 증상을 보이며 자신도 기억하지 못하는 말과 행동을 했다. 이를 본 서진은 로나 탓을 했다.
천서진은 심수련을 몰아내고 청아재단 이사장 자리에 다시 올랐다. 주단태는 천수지구 신도시 개발을 본격화했다. 두 사람의 영광스러운 자리는 한순간에 난장판이 됐다. 천수지구 기공식에서는 서진이 보낸 축전에서 “로건리를 죽인 사람은 주단태”라는 것이 공개됐다. 서진의 취임식에서는 단태가 보낸 선물에서 “천명수 이사장을 죽인 사람은 천서진”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서로가 자신의 앞길을 막았다고 생각한 천서진과 주단태는 물고 뜯고 싸웠고, 로건과 심수련은 그 모습을 지켜보며 비웃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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