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예은 기자] ‘트롯 밀크남’ 가수 최수호가 최종 5위로 TV조선 ‘미스터트롯2’의 마지막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판소리 전공생 최수호(22)는 훈훈한 외모와 대비되는 중후한 감성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본선 2차, 3차전에서 연속으로 진을 차지해 실력파임을 입증한 바 있다.
16일 인생곡을 부르는 대망의 결승전 무대에서 최수호는 현철의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을 곡으로 선정했다. 그는 “아빠가 좋아하는 노래라 인생곡으로 부르고 싶었다. 제가 일본에서 태어나 국악을 배우고 싶어 한국으로 왔다”라며 선곡 이유를 밝혔다. 또 “아빠가 저 때문에 기러기 아빠를 7년 가까이 하셨는데, 그 세월을 혼자 보내셨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본격적인 마지막 무대에 앞서 최수호는 “이렇게 큰 무대에서 아빠가 좋아하는 곡을 제 목소리로 들려줄 수 있다는 게 너무 영광이다. 지금까지 못해왔던 효도를 조금이나마 이 무대에서 하고 싶다”라며 아버지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화사한 연보라색 슈트를 입은 최수호는 탄탄한 가창력과 풍부한 성량으로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그는 진솔한 가사에 애절한 감성을 더해 폭발적인 호응과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노래를 마쳤다.
마스터 이홍기는 “‘이것도 나다’라는 자신감과 여유가 너무 잘 보였다. ‘나 최수호라는 가수는 이만큼의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것 같아 멋있었다”라고 극찬했다. 주영훈은 “최수호가 가진 모든 팔색조 매력을 다 뽐내고 마지막 무대를 정리한 것 같다”라며 호평을 쏟아냈다.
아버지를 향한 진심 어린 노래로 레전드 무대를 장식한 최수호는 총 2,445.05점으로 최종 5위에 등극, 4개월 동안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한편, 최수호는 오는 5월 5일부터 7일까지 개최 예정인 ‘미스터트롯2’ 전국투어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대구, 고양, 창원, 대전, 광주, 인천, 부산, 청주를 돌며 전국 각지에 있는 팬들과 만날 전망이다.
이예은 기자 yelight0928@naver.com / 사진= TV조선 ‘미스터트롯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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