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유재석, 정준하, 하하, 신봉선, 이미주가 웃음을 선사했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10분 내로’ 뉴스 앵커 깜짝 카메라에 이어 장학 퀴즈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의 날’을 기념한 ‘10분 내로’ 특집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유재석과 미주에 이어 하하, 신봉선, 정준하가 뉴스 앵커 깜짝 카메라에 속았다.
뉴스 진행 전부터 잔뜩 긴장한 기색을 드러낸 하하는 kwh(킬로와트시), 러시어 상트페테르부르크, 100조원, 1,127조원 등 어려운 단어 등장에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진행 도중 울린 재킷 속 휴대폰에 무한 사과를 전했고, 잦은 실수에 대해서도 “죄송합니다”를 연발했다.
퀭한 표정으로 망연자실한 하하는 증시 뉴스 담당으로 신봉선이 등장하자 이를 꽉 물고 웃음을 참았다. 신봉선 또한 숫자 읽기에 어려움을 겪었고 버벅거렸다. 그 모습을 지켜본 하하는 이어 등장한 진짜 날씨 캐스터에 더욱 난색을 드러냈다. 숨어서 보던 유재석은 “저분 때문에 더 진짜라 믿게 됐다”고 설명헀다.
하하는 프롬프터와 다른 마지막 멘트로 재차 사과하며 인사를 전했다. 유재석과 미주는 “지금 댓글창 난리났다”면서 분위기를 조성했고 하하는 울상을 지었다. 하지만 신봉선을 보자 하하는 “네가 망해서 너무 좋았어. 위로가 되더라”면서 “무식한 애들 둘 두고 뭐하냐”고 제작진을 향해 분노했다.
기사 검색 후 가짜라는 걸 안 하하는 “봉선이 너 ‘뉴스가 장난이냐’고 댓글 있다”고 거짓말을 했고 울상이 된 신봉선은 “이럴 거면 집에서 노는 게 나을 뻔 했다”면서도 속았다는 걸 알고 안도했다.
정준하는 정다희 아나운서와 함께 뉴스를 진행하게 됐다. 정준하는 준비를 하면서도 영혼 없는 표정으로 근심을 드러냈고, 흑채를 자꾸 뿌리고 재킷은 가져오지 않는 스타일리스트 이름을 연발하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하하는 MBC 아나운서 후배인 정다희를 “유재석의 처제”라 불렀고, 유재석은 “경은이도 그만둔지 오래 돼서 잘 모를 거”라며 애처가 면모를 보였다.
이마에 땀을 줄줄 흘리던 정준하는 손수건으로 얼굴을 닦았다. 하지만 이는 제작진이 심어둔 흑채가 묻은 손수건이었다. 그의 얼굴은 숯검댕이로 범벅되었고 모니터링룸은 폭소로 가득찼다. 뒤늦게 자신의 얼굴을 확인한 정준하는 “머리에 뿌린 흑채가 내려왔나보다”라며 당황했고, 정다희의 도움을 받아 파우더로 응급처치를 했다.
원고 누락, 대본에 없는 질문, 그리고 정다희 아나운서와 오디오 겹침까지. 정준하는 계속된 당황스런 상황에 입꼬리를 내리고 슬픈 표정을 지었다. 증시 뉴스에 출연한 미주가 머리를 찰랑여도 별다른 의심하지 않은 정준하는 마지막에 신곡 ‘아새우’ 춤까지 추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유재석은 “올해들어 제일 많이 웃었다”며 폭소했다.
유재석, 하하, 미주, 신봉선의 등장에 정준하는 깜짝 카메라임을 알았고 안도했다. 하지만 미주에게 “아까 증시하신 분”이라며 몰라봤고 하하는 “형보다 유명하다”면서 타박했다. 계속 흑채 손수건으로 땀을 닦아 새까맣게 변한 얼굴로 정준하는 “계속 다음 주에도 해?”라고 수줍게 기대감을 드러내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깜짝 맞춤법 퀴즈’가 진행됐다. 유재석, 정준하, 하하, 신봉선, 미주는 출근과 동시에 제한 시간 5초 내 올바른 맞춤법의 단어가 적힌 상자 위로 뛰어 징검다리를 건너야 하는 미션을 수행했다. 결과는 유재석 3단계, 신봉선 2단계, 정준하-하하-미주 1단계에서 탈락했다. 유재석은 “실력들이 엉망진창”이라고 자조했고, 신봉선은 “여기서는 지고 싶지 않다”며 승부욕을 드러냈다.
모교 장학금을 건 ‘장학 퀴즈’가 펼쳐졌다. 맞춤법 퀴즈 1위를 차지한 유재석(용문고)이 ‘유인태’로 분해 MC로 나섰다. 유인태는 참가자 소개를 이어갔다.
정준하(강서고)는 초등학교에서 전교 5등, 중학교에서 전교 15등했던 명석한 두뇌의 소유자. 너무 공부를 열심히 해 이가 흔들렸다는 그의 별명은 ‘머리굴젓’이라고. 슈투트가르트 출신 유학파 하하(오산고)는 4.9kg 우량아로 신생아 때부터 신문에 이름을 올렸다. 초등학교 때 반장 역임한 그 시절 엄친아. 6개월 만에 연극영화과 입학한 그는 연예계 대표 석사로 활약했다.
“상업고였는데 과학고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밝힌 이미주(충북산업과학고)는 옥천 여신 출신으로 예쁜 미모를 자랑했다. 어렸을 때는 영부인, 유치원 선생님 꿈꿨다고. 신봉선(부산보건고)은 7살까지 집에서 ‘미나’라고 부르다가 초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봉선이’로 불리게 됐다고 밝혔다. 코를 뚫어 별명이 ‘소새끼’였다는 그는 “쌍꺼풀 안 했다”고 주장하며 “봉선이로 이름 바뀌자마자 살이 찌기 시작했다”고 토로했다. 공개된 사진에 스튜디오는 초토화 됐다.
본격 퀴즈에 앞서 진행된 스피드 사자성어 퀴즈에서 이미주는 ‘수수00’를 맞히지 못해 폭탄을 터뜨렸다. 수수깡깡, 수수비비, 수수께끼 등 수수로 시작하는 모든 단어를 던졌던 그는 “하얗게 지렸어요”라고 말해 유재석을 쓰러지게 했다. 하하는 “강력하다”고 극찬했다.
한편 유재석은 하하가 낸 모든 사자성어 문제를 쉽게 맞혀 실력을 증명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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