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류준열과 전도연이 아슬아슬한 기류를 드러냈다.
18일 오후 방송된 JTBC 10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인간실격’에서는 강재(류준열 분)와 부정(전도연 분)이 은밀하게 만났다.
이날 부정은 시어머니 민자(신신애 분)의 성화에 억지로 참석한 결혼식장에서 하객 대행 서비스 중인 강재와 재회했다. 부정이 강재에게 다가가려 발을 옮길 때 남편 정수(박병은 분)가 나타났고, 강재는 뒤돌아 사라졌다.
부정은 정수를 두고 강재를 찾아 나섰다. 결혼식장을 돌고 밖에 나가 이리저리 둘러봤다. 정수를 피해 몸을 숨긴 흡연실에서 강재와 마주했다.
강재는 “같이 계시던 분 남편? 일행 아닌가 왜 숨으세요? 저분 오시니까 방금 숨었잖냐”고 말했지만 부정은 딱히 대답을 하지 않았다. 그런 부정을 보던 강재는 정수가 다가오는 걸 보고 “남편분 담배펴요? 확실해요?”라고 물은 뒤 흡연실 안쪽으로 함께 숨었다.
정수는 후배 준혁(강형석 분)과 흡연실 문 앞에서 자판기 커피를 마시며 대화했다. 정수는 “아내가 로비에서 가방만 던져두고 사라졌다. 로비에서 걷다가 화장실에 뭘 두고 갔다고 정신없이 뛰어가더니 안 온다. 누굴 만난건지 두고 온건지 알다가도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언제 어떻게 터질지 모른다”면서 부정을 향한 답답한 마음을 털어놨고, 준혁은 “생각은 안하는데 말로 안나오는 ‘고생했다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하시라”고 조언했다. 준혁은 역할 대행에 대해 궁금하하는 정수에게 명함을 건넸다. 강재 명함이었다.
안에서 가만히 모든 이야기를 들은 두 사람. 부정은 먼저 “미안해요. 그냥 원래 좀 쓸데없는 말을 많이 한다”고 사과했고, 강재는 “뭐가 미안해요? 먼저 가세요. 같이 나가는 거 누가 보면 그러니까”라고 말했다.
하지만 부정은 “손수건은 찾아갔어요? 우편함에 넣어놨는데”라면서 “별일 없죠?”라는 말로 일렁이는 마음을 드러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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