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민 리사에서 태균즈까지. ‘복면가왕’이 듀엣대전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19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은 추석특집 듀엣대전으로 꾸며졌다.
듀엣대전 1라운드에서 오케이 홍 자매 대 환상의 짝꿍이 맞붙은 가운데 승리는 오케이 홍 자매의 차지였다.
가면을 벗은 환상의 짝꿍은 리사와 애즈원의 민. ‘복면가왕’ 섭외를 받고 망설였다는 민은 “난 무대 공포증이 있다. 노래가 무서워서 리사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았다. 리사는 가왕이 될 사람이라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애즈원 동료 크리스탈의 반응에 대해선 “리사와 함께 출연한다고 하니 ‘둘이 너무 안 맞아’라고 하더라. 그러면서도 열심히 하라고 기죽지 말라고 했다”며 웃었다.
리사와 민은 15년 지기 절친. 애즈원의 팬이었다는 리사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처음 만났는데 애즈원이랑 함께 방송을 한다는 것 때문에 떨려서 말도 제대로 못했다”고 첫 만남 당시를 회상했다. 다행히 방송 후 연락처를 교환하면서 친해졌다고.
리사는 또 “정말 좋은 친구를 만난다는 게 어려운 일인데 민과는 15년 전부터 지금까지 똑같다. 평생 서로 의지하면서 잘 지내고 싶다”면서 지극한 우정을 전했다.
한편 붕어빵 친구 대 명창가문 25대손의 1라운드 경연에선 명창가문 5대손이 승리했다. 붕어빵 친구는 전 야구선수 김태균과 컬투 김태균이었다.
이들은 그야말로 이름이 이어준 인연. 전 야구선수 김태균은 “출연 제의를 받고 고민 없이 결정했다. 김태균과 추억을 만들고 싶었다”며 ‘복면가왕’ 출연 계기를 전했다.
그러나 이들은 혈서를 나눈 의형제임에도 수년간 갈등이 있었다고. 이는 컬투 김태균이 김태균의 결혼식 사회를 약속했음에도 스케줄을 문제로 어긴 것이 발단.
컬투 김태균은 “스케줄이 있었던 걸 체크를 못했다”면서 “그렇게 소원하게 지내다가 김태균을 은퇴를 선언하게 됐는데 내 휴대폰이 불 난 거다. 은퇴를 하냐면서. 그때 김태균에게 ‘형님, 죄송하게 됐다. 내가 갑자기 은퇴선언을 해서 불편하시죠?’라며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전 야구선수 김태균은 “서운하긴 했지만 항상 옆에 있는 느낌이었다. 김태균과 ‘복면가왕’을 준비하면서 즐거웠다. 그간 안 좋은 감정이 싹 풀렸다. 오늘 정말 좋은 추억이 된 것 같다”며 웃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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