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가수 지플랫으로 활동중인 최환희가 어머니인 故 최진실과의 행복했던 시절을 추억했다.
24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선 최환희가 출연해 어머니와의 추억을 언급했다.
최환희는 부모님의 이야기를 꺼내는 것에 대해 “불편하게 느낄까봐 안 꺼내시는 분들도 많다. 전 실제로 부모님에 대해 말하는 게 불편하지 않고 저에게 아픈 기억이지만 더 덤덤하게 말할 수 있다. 저를 먼저 걱정해주고 배려해주시는 것은 감사하지만 안물어봐 주시면 제가 그 질문을 받았을 때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표현을)반응을 보일 수가 없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어린시절 행복했던 기억도 많이 있었다며 “일단 어머님이 해외여행도 데리고 다녀주시곤 했다. 괌에서 물놀이하는 것만으로도 좋았다”고 행복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부모님과의 추억이 담긴 물건에 대한 질문에 “그림이 하나 있다. 어머니가 쉬는 날 엄마와 함께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곤 했는데 그 그림을 액자에 넣어 보관하고 있다. 신기하게 그거를 그릴 때 기억에 남아있는게 붓을 너무 두꺼운 것을 써서 새부리를 그리는데 튀어나와서 속상해 하기도 했던 그 기억이 난다”고 당시를 떠올리며 미소를 지었다. 환희는 “그때 그림 그릴 때를 생각하면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털어놨다.
엄마가 했던 음식 중에 기억나는 요리가 있느냐는 질문에 “어머니가 김치 수제비를 되게 잘하신 걸로 기억난다. 촬영 끝나고 많은 분들과 함께 집에 오시곤 했는데 엄청 큰 통에다 김치 수제비를 해주셨는데 저도 재미로 수제비를 뜯어서 넣은 기억도 있고 맛있었고 사람들로 북적거렸던 기억이 있다”고 엄마표 음식의 추억을 소환했다. 환희는 행복했던 기억들에 대해 “사진 찍어 놓듯이 오래 기억에 남아있는 장면들이 많다. 지금도 어머니와 다 같이 함께 살던 집에 살고 있다. 거실에 갈때나 안방에 들어갈 때도 많은 행복한 기억들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환희는 “안 좋은 일이 있거나 화나는 일이 있을 때 친구들에게 말하긴 한다. 그러나 분위기가 무거워질까봐 너무 진지하지 않은 방향으로 말하곤 한다”며 본인의 감정이 다른 사람에게 부담을 줄까봐 솔직한 감정표현이 어렵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금쪽상담소’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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