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소이현이 최명길에게 당한 만큼 갚아줬다.
28일 방송된 KBS 2TV ‘빨강구두’에선 희경(최명길 분) 보란 듯이 그의 디자인을 찢는 젬마(소이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숙자(반효정 분)는 젬마를 불러 혜빈(정유민 분)이 제작한 도면을 평가하게 한 바. 이에 젬마는 “5, 6년 전이면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지만 현재로선”이라며 말을 줄였고, 숙자는 “우리 젬마 전문가 다 됐네”라며 웃었다.
이어 숙자는 젬마에게 기석(박윤재 분)을 만나고 있는지 묻고는 “잘 생각해. 나중에 상처받지 말고.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야. 기석이 두 번 다시 상처받는 꼴 보고 싶지 않다. 젬마 네가 놔줘”라고 당부했다.
이에 젬마는 친구 유경 앞에서야 “할머니 때문만은 아니고 나도 자신이 없어”라며 속내를 터놨다. 유경은 “이게 뭐야. 헤어진 것도 아니고 진행 중인 것도 아니고. 이렇게 무책임한 게 어디 있냐고. 차라리 솔직하게 말을 하지”라며 답답해했다.
결국 젬마는 기석을 찾아 “나 오빠하고 이제 안 보려고요. 이유는 묻지 말아요”라며 이별을 통보했다.
“왜? 내가 싫어졌니?”라는 기석의 물음엔 “나도 오빠랑 헤어지기 싫어요.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이 갈팡질팡해. 하지만 우린 행복해질 수 없어요”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에 기석이 “행복해질 수 있어. 내가 너 행복하게 해줄 거야”라며 의지를 보였음에도 젬마는 “내가 아빠 복수를 포기하지 않아도? 내가 민 대표를 끝까지 용서하지 않아도?”라고 소리쳤다.
복수보다 중요한 건 사랑이라는 기석의 말엔 “그 아무것도 아닌 거에 난 내 영혼을 걸었어!”라며 격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희경은 젬마가 투자를 훼방 놨음을 알고 분노를 표했다. 이에 젬마는 “너무 실망하지 마세요. 어차피 이 쓰레기 같은 디자인은 못 써요”라고 코웃음 쳤다.
희경에게 뺨을 맞은 뒤에도 젬마는 도면을 찢고 “여기에 내 도면도 있던데 이번에도 권혜빈 디자인이라고 사기 치게요? 내가 말했지? 받은 만큼 갚아준다고”라 일갈하는 것으로 통쾌함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빨강구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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