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이승기가 거절 못하는 성격이 고민이라며 오은영 교수에게 도움을 청했다.
10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선 오은영 교수가 사부로 출연했다.
이날 이승기는 오 교수에게 “내가 나쁘다고 생각하는 건 아닌데 이것 때문에 피곤할 때가 있다. 내가 기분이 좋을 때 분위기가 좋을 때 남의 부탁을 거절 못하고 쉽게 도움을 약속한다”며 고민을 전했다.
이에 오 교수는 “누가 옆에서 ‘오, 어울린다’고 하면 그 물건을 사기도 하나?”라 물었고, 이승기는 “그 부분에선 이서진이 최고다. 이서진이 날 되게 좋아하는 게 옆에서 조금만 띄워주면 다 산다. 이서진과 같이 여행에 갔을 때 ‘이거 예쁘다’ 하면 바로 사곤 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 말이라 마음이 바로 동했다”고 답했다.
“그런 행동들은 후회하진 않지만 조금만 띄워줘도 그걸 주체 못하고 오버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 이승기의 설명.
이승기는 또 “한 번은 절친의 딸 돌잔치에 초대를 받았는데 하필 그날이 드라마 마지막 촬영 일이었다”면서 “심지어 돌잔치는 낮 12시 잠실이었고, 촬영지는 영종도였다. 마지막 촬영이라 스케줄이 여유가 있는데도 돌잔치 때문에 해 뜰 때부터 가서 기다렸다. 그런데 내 개인사니까 빨리 찍어달라곤 말을 못하고 안절부절 못하기만 했다”고 관련 에피소드를 전했다.
영종도에서 잠실까진 최고 2시간이 걸리지만 11시가 되어서야 촬영이 끝났다고. 이승기는 “마지막이니까 기념사진도 찍어야 했다. 그렇게 힘들게 도착해서는 여유 있는 척을 했다. 티내기 싫으니까. 돌잔치에서도 사진을 다 찍고 인사도 다 했다”며 사연을 마쳤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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