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의문의 사고로 기억을 잃은 김재영이 본격 등장한 가운데 충격의 사자대면이 성사됐다.
27일 방송된 JTBC ‘너를 닮은 사람’에선 희주(고현정 분)와 현성(최원영 분) 그리고 해원(신현빈 분)과 우재(김재영 분)의 사자대면이 성사됐다.
앞서 희주는 전시회에서 우재와 재회한 바. 초면인 듯 인사를 하는 우재와 달리 희주는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
그런 희주에게 해원은 “언닐 알아보던가요? 언니를 보면 기억이 돌아올까 싶었는데 아니었네요. 선배가 못 알아보면 언니도 모른 척 있어주세요”라고 넌지시 말했다. 해원에 따르면 우재는 사고 후유증으로 기억상실 증세를 보이는 중.
해원은 “사고로 아일랜드에 쭉 있었다고. 여권도 없이 불법체류자로 몇 년을. 선배를 한국으로 데려오는데 애 좀 먹었어요”라며 우재의 사정을 전했고, 희주는 뜨끔했다. 과거 희주가 우재의 여권을 챙겨 그를 아일랜드에 방치한 채로 떠났기 때문.
말도 안 된다며 경악하는 희주에 해원은 “그러니까요. 그런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나더라고요. 왜 그 먼 곳에 있었는지, 거기서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선배가 빨리 기억을 찾았으면 좋겠어요”라 덧붙이는 것으로 선전포고를 했다.
그러나 해원의 말을 거짓말로 확신한 희주는 기어이 우재를 찾아 “지금 뭐하자는 거야. 이렇게 나타나면 내가 놀라 쓰러지기라도 할까봐? 재밌니? 지금 장난해? 아직도 앞뒤 분간 못하는 애처럼”이라고 쏘아붙였다. 놀란 우재는 비틀거리다 희주의 품에 쓰러졌고, 그제야 희주는 우재가 기억을 잃은 것을 인정했다.
이날 민서(장혜진 분)의 병원에서 우재와 다시 만난 희주는 집주소를 기억 하지 못하는 우재를 집까지 데려다주며 넌지시 추억의 노래를 들려줬다. 이에 우재는 “이 노래, 자주 들었던 기억이 나요”라고 말했다.
이어 우재는 “해원이한테 자꾸 기대기만 해서 미안해요. 해원인 저한테 좋은 사람이에요”라며 해원을 향한 마음을 고백했고, 희주는 복잡한 감정을 느꼈다.
혼비백산해 우재를 찾아 나섰던 해원은 희주가 그를 데려다줬음을 알고는 “내 번호 알 텐데 굳이 왜 그러셨을까. 앞으론 절대 그러지 마. 나만 기다려”라고 당부했다.
이에 우재는 “응, 그래. 그럴게”라고 약속하곤 “작가님, 나 봐주셨던 선생님하고 아는 사이더라. 작가님 아들이 고모라고 불렀어. 귀여웠어. 빤히 쳐다보는 게 귀엽더라고”라 덧붙였다. 호수가 우재의 아들임을 알고 있는 해원은 혼란스런 반응을 보였다.
결국 해원은 희주에게 ‘선배가 언니 아들을 봤는데 정말 귀엽다고 해서요. 언니는 부족한 게 없을 것 같아서 호수에게 보내요’라며 호수의 선물을 보냈고, 희주는 분노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우재와 함께 희주의 전시회에 참석해 그의 남편인 현성을 만났다. 이 과정에서 우재가 혼수상태에 빠지게 된 배경에 현성이 있었음이 드러난 가운데 현성에게 “오랜만입니다. 잘 지내셨어요?”라며 악수를 건네는 우재의 모습이 그려지며 파란을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너를 닮은 사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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