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BK 김병현이 후배 야구선수 최준석을 버거집 인턴으로 고용했다. 무슨 사연일까.
31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선 김병현의 보스라이프가 공개됐다.
앞서 최준석은 은퇴 후 야구교실을 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운영이 쉽지 않다면서 김병현을 찾았던 바.
이에 김병현은 “은퇴 후 막막함이 있었나?”라는 질문에 “그렇다. 한 2, 3년 정도는 슬럼프 기간이 있었다. 뭘 해야 하나 공중에 붕 뜬 느낌이었다”고 답했다. “내가 뭘 잘하는지 모르니까. 평생 야구만 해서 그렇다”는 것이 김병현의 설명.
이날 최준석이 김병현을 찾은 건 요식업에 도전하기 위함. 여기에 최준석의 아내 어효인 씨까지 가세해 “지금 남편의 현업이 너무 들쑥날쑥하다. 아이들은 하고 싶은 게 많고, 나도 포기를 못하는 스타일이라 둘 다 벌어야 하는 상황이다. 신랑을 잘 키워 달라”고 청했다.
이에 김병현은 “여러모로 걱정이 앞서긴 한데, 험난한 여정이 되겠지만 그래도 한 번 같이 나아가보자”면서 최준석을 버거집 인턴으로 받아들였다.
김병현은 또 “운동선수들이 은퇴 후 사기 등 안 좋은 일들을 많이 겪는다. 나도 그랬다. 동업을 했던 사람과 안 좋게 돼서 내 브랜드를 만든 것이다. 내가 했던 시행착오들을 최준석은 겪지 않게 해주고 싶다”면서 참된 선배의 마음씀씀이를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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