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저 아무래도 회장님 좋아하나 봐요.”
지현우를 향한 이세희의 고백. 31일 방송된 KBS 2TV ‘신사와 아가씨’에선 영국(지현우 분)에게 이성적 감정을 느끼는 단단(이세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영국과 단단의 관계가 물살을 탄 가운데 사라(박하나 분)는 ‘이 여우같은 계집애. 이젠 대놓고 회장님한테 눈웃음치는 거 봐. 이걸 어떻게 해야 돼? 그냥 무턱대로 내쫓아버릴 수도 없고’라며 단단을 경계했다.
분을 이기지 못해 식사 중인 단단에게 “머리가 그게 뭐예요? 여기가 클럽이에요? 정말 더러워서 같이 밥을 먹을 수가 없어”라며 막말을 퍼부었던 사라는 결국 대란(차화연 분)에게 도움을 청했다.
영국과 단단의 다정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내보이곤 “이뿐만이 아니에요. 저번에 별장 갔을 때도 박 선생 일부러 밤늦게 나가선 발목 다쳤다고 엄살 부리고. 그동안 박 선생, 우리 몰래 회장님한테 작업 걸고 있었어요”라고 넌지시 말했다.
나아가 “박 선생을 바라보는 회장님의 눈빛이 이상해요. 아무래도 회장님 박 선생님한테 흔들리는 거 같아요”라며 불안을 전했다. 이에 대란은 “그럼 당장 내쫓아야지. 내가 뭐라 그랬어. 내 마음 속에 조 실장은 이미 내 며느리야. 걱정하지 마. 내가 처리할 테니까”라고 약속했다.
대란의 계책이란 단단의 방에 목걸이를 숨기고 그를 도둑으로 모는 것. 다행히 세찬이 그런 대란을 목격했고, “그 목걸이 제가 가져다 놨어요. 주방에 떨어져 있어서 선생님 목걸이인 줄 알았어요”라고 밝히면서 단단은 누명을 벗을 수 있었다.
그러나 단단은 이미 큰 상처를 받은 뒤. 울며 뛰쳐나간 단단에게 영국은 “미안해요. 내가 대신 사과할게요”라며 고개를 숙였다. “제 책상에서 목걸이가 나왔으니까 오해할 만도 해요. 그래도 너무 속상해요”라는 단단의 고백엔 “우리 가족 중에 박 선생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 아무도 없어요. 다 박 선생 편이야. 그건 알고 있죠?”라고 다정하게 말했다. 이어 둘은 자전거 데이트를 즐기는 것으로 둘만의 시간을 보냈다.
한편 대란의 행패에 분노한 애나(이일화 분)는 “박 선생이 큰 사모님 딸이라고 생각해보세요. 세련이가 밖에 나가서 도둑 누명 쓰면 좋겠어요? 세상 그렇게 사는 거 아닙니다”라고 일갈했다.
이에 대란은 “그 방에서 내 목걸이가 나왔으니까 그랬지, 어디서 훈계야? 당장 짐 싸서 나가요”라며 맞섰으나 애나는 “내가 왜 나갑니까? 큰 사모님이 이 집 주인이라도 됩니까? 미친 건 당신이에요. 앞으로 아랫사람들한테 함부로 하지 마세요”란 말로 거듭 일침을 날렸다.
세찬을 통해 진실을 알게 된 영국 역시 대란에게 “박 선생 방에 목걸이 숨기는 거 세찬이가 봤어요. 대체 왜 그러신 거예요? 박 선생한테 무슨 억하심정이 있어서요?”라며 호통을 쳤다. 이에 대란은 “박 선생이 우리 아버지 유혹한 경숙이 닮아서 그랬지, 왜 그랬겠어. 우리 식모 경숙이”라며 헛소리를 하는 것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번 일로 영국과 단단의 관계를 더욱 돈독해진 바. 극 말미엔 만취한 채로 영국에게 “저한테 왜 이렇게 잘해주세요? 회장님이 자꾸 잘해주니까 가슴이 터질 것 같잖아요. 저 아무래도 회장님 좋아하나 봐요. 회장님만 보면 자꾸 가슴이 나대고 난리란 말이에요”라고 고백하는 단단의 모습이 그려지며 한층 물오른 로맨스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신사와 아가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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