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11월 첫째 주 안방극장에선 SBS ‘원 더 우먼’과 tvN ‘지리산’의 성적표가 엇갈릴 전망이다.
금토극 왕좌로 자리매김한 ‘원 더 우먼’은 종영을 앞두고 막판 스퍼트를 올리는 중.
반면 톱스타 전지현의 복귀작으로 일찍이 화제의 중심에 섰던 ‘지리산’은 예상 밖의 시청률 하락을 겪으며 이른 침체기를 맞았다.
↑’원 더 우먼’ 마지막 단추가 될 피날레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원 더 우먼’의 항해는 파죽지세 그 자체다. 쉼 없는 코믹전개로 안방에 폭소탄을 날리더니 페이스오프 반전으로 상상초월 충격파까지 안겼다.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키는 결정적인 한 방.
뜨거운 관심을 증명하듯 ‘원 더 우먼’의 시청률 추이는 경이로운 것으로 MBC ‘검은 태양’이란 굵직한 경쟁작과의 매치업에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다 16.9%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기에 이르렀다. 이는 ‘펜트하우스’에 이은 2021년 SBS 총 시청률 2위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이제 남은 건 기록제조기로 금요일을 호령했던 ‘원 더 우먼’이 ‘펜트하우스’를 넘어 SBS 시청률 왕좌를 거머쥘 수 있을 지 여부. 마지막 항해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지리산’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더니
‘지리산’은 전지현과 김은희 작가의 의기투합으로 화제를 모은 2021년 최대 기대작이다. 제목 그대로 지리산을 배경으로 낯선 레인저들의 활약을 담은 이 드라마는 극 초반부터 화끈한 물량공세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나 거기까지였다.
김 작가의 글발과 전지현의 호연에도 뒤죽박죽 시점과 어설픈 CG, 선곡 미스, 과도한 PPL의 남발 등 극 내외적인 문제점을 노출하며 내리막길을 걷게 됐다. 방영 2주차를 기점으로 가파르게 꺾인 시청률 그래프가 그 방증.
전개가 본격화되면서 곁가지를 이루는 스릴러는 물론 큰 골자가 되는 미스터리 요소도 짙어졌지만 아직 이 두 가지 장르와 시점을 합치기엔 응집력이 부족한 상황. 이야기를 하나로 모을 강력한 한 방이 필요한 때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원 더 우먼’ ‘지리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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