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하도권에서 김동규까지. 드라마 ‘펜트하우스’를 빛낸 감초 배우들이 ‘해치지 않아’에 떴다.
2일 방송된 tvN ‘해치지 않아’에선 하도권 온주완 김동규가 게스트로 출연해 폐가살이를 함께했다.
이들은 감초연기로 ‘펜트하우스’의 한 축을 담당했던 명품 조연들이다. 지난 1년간 동고동락했던 옛 동료들의 등장에 ‘해치지 않아’ 세 남자는 환호했다.
특히나 마두기 역의 하도권은 생존용품을 지참한 채로 폐가를 찾는 것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세 남자의 여유로운 모습엔 “엄청 고생하고 있을 줄 알았는데 신선놀음을 하고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흥미로운 건 하도권과 온주완이 초면이라는 것. 이에 하도권은 “온주완을 TV로 봤다”며 웃었고, 봉태규는 “두 사람이 모르는 사이였다니. 당연히 알 줄 알았다”며 놀라워했다.
조비서로 열연했던 김동규는 공을 든 채로 등장했다. “선배님들과 공놀이를 하고 싶어서 가져왔다”는 김동규는 트레이드마크인 수염을 깎고 한층 어려진 모습으로 출연자들을 감탄케 했다. 봉태규가 “수염 때문에 부른 거였다. 사람들이 못 알아볼 것 같다”며 폭소했을 정도.
이날 ‘해치지 않아’ 세 남자가 이들 게스트들을 위해 준비한 건 푸짐한 한식 한 상이다. 불을 피우던 봉태규는 “여기 있는 사람들 밥 한 끼 먹이겠다고 이러고 있다”며 거드름을 피우면서도 정성껏 불고기를 볶아냈다.
그 사이 메인셰프 윤종훈은 뜨끈한 국을 준비했고, 순식간에 한식 밥상이 차려졌다. 이에 하도권도 온주완도 폭풍먹방을 펼쳤다.
폐가 내 유일한 20대로 첫 등장부터 잔뜩 긴장한 모습의 김동규는 식사 중에도 각을 풀지 않았다. “맛 어떤가?”란 질문에 “너무 맛있다”고 냉큼 답한 김동규를 보며 윤종훈은 “동규 지금 엄청 불편하구나. 난 누군가 여긴 어딘가 느낌”이라며 웃었다.
이에 온주완이 듀스의 ‘우리는’을 배경음악으로 깔아달라고 주문했다면 김동규는 “듀스를 모른다”고 고백하는 것으로 세대 차이를 엿보게 했다.
식사 후 세 남자가 게스트들에게 선물한 건 바로 작업복이다. 이에 하도권과 온주완이 “이러지 말자”라고 소리쳤다면 김동규는 “너무 예쁘다”며 웃는 것으로 막내의 자세를 보였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해치지 않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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