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김재영과 고현정이 격정 키스를 나눴다. 이는 현실일까, 상상일까.
4일 방송된 JTBC ‘너를 닮은 사람’에선 희주(고현정 분)에게 입맞춤을 퍼붓는 우재(김재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희주와 우재는 빗속에서 운명적으로 재회한 후 포옹을 나눴던 바. 기억을 찾고자 옥상에 올랐던 우재의 행동을 오해한 희주는 “작가님이 거기 오실 줄 몰랐습니다”라는 그에게 “이번에도 그냥 우연이다?”라며 웃었다.
이에 우재는 “아닐 수도 있겠네요. 어쩌면 작가님을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은 했습니다”라며 복잡한 감정을 전했으나 희주는 “혹시 어제 내가 한 말 때문이라면 너무 귀담아 듣지 마요. 두 사람이 어떻게 사는지 난 전혀 관심 없어요. 프로젝트 때문에 앞으로 자주 마주쳐야 할 거 같은데 이런 식은 아니면 좋겠어요”라며 그를 밀어냈다.
이렇듯 희주의 노골적인 외면에도 우재는 희주가 두고 간 가방을 챙겨주고자 그의 집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우재는 희주가 간직했던 그림을 내보이며 “혹시 이거 내가 그린 겁니까? 내가 그런 거죠?”라 물었고, 당황한 희주는 “무슨. 그랬다면 내가 갖고 있을 이유가 없죠”라고 둘러댔다.
우재로부터 이 같은 상황을 전해들은 해원(신현빈 분)은 “이 밤에? 정 작가님한테 신경 많이 쓰네”라며 예민하게 반응했다.
해원은 홀로 결혼식을 준비 중. 이날 해원은 우재에게 혼인서약서를 내밀며 “주례를 부를 건 아니고, 요샌 서로 혼인서약서만 쓴대”라고 넌지시 말했다. 시간을 달라는 우재의 청엔 “난 너무 오래 기다렸어. 이번엔 선배가 나한테 맞춰야지”라며 거절했다.
해원은 희주에게도 청첩장을 건넸다. 황당한 듯 웃음을 터뜨리는 희주에 해원은 “저도 언니처럼 하려고요. 언니는 어쩜 그렇게 아무렇지 않은 척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편하게 지낼 수 있을까 생각해봤거든요. 죄책감을 버리면 되더라고요. 그걸 버리면 이렇게 뻔뻔해져요”라고 일갈했다.
그러나 해원의 불안을 고조시키듯 희주와 우재는 또 다시 둘만의 시간을 가졌다. 희주와 차분하게 대화를 나누던 우재는 “화를 안내면 이런 목소리구나. 목소리 되게 좋아요”라고 말했고, 희주는 동요했다.
이날 희주가 현성(최원영 분)의 과거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건 현성이 교통사고 후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우재의 치료비를 지원했다는 것. 이에 희주는 구역질을 할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다.
해원과 우재의 결혼식도 예정대로 진행됐다. 하객으로 참석한 희주를 보며 일부 기억을 되찾고 격정적인 입맞춤을 퍼붓는 우재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너를 닮은 사람’ 방송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