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엄마 죽음에 대해 조사하던 황동주가 최명길에게 분노했다.
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빨강 구두’에서는 윤현석(신정윤 분)이 김젬마(소이현 분)와의 결혼을 포기했다.
이날 젬마와 현석은 성당에서 결혼식을 진행했다. 윤기석(박윤재 분)도 두 사람이 결혼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결혼 서약 중 젬마는 대답을 망설였고, 그동안의 일들을 떠올린 현석은 자신의 자리가 아니라는 걸 깨닫고 “미안하다, 젬마야”라고 말했다. 현석은 기석과 눈을 마주치며 미소를 지었고, 그대로 성당 밖으로 나가며 결혼을 포기했다.
집에 돌아온 현석은 최숙자(반효정 분)에게 “나 오늘 스페인에 가야할 것 같다. 얌전해서 정착해서 살려니 안 되겠다”면서 울컥한 마음을 눌렀다. 그리고 “할머니가 오라고 하면 언제든 오겠다. 사랑해”라고 인사하며 자리를 떴다.
기석은 떠나려는 현석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에 현석은 젬마가 복수를 위해 자신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걸 알고 있었다고 밝히면서 “젬마를 처음 봤을 때부터 좋아한 건 사실이지만 형을 이기고 싶은 마음에 더 뺏고 싶었던 것 같다. 날 사랑하는 게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형이 괴로워하는 걸 보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젬마 또한 정유경(하은진 분)에게 “현석 씨한테 고맙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권혜빈(정유민 분)은 현석을 그리워하다 드레스를 찢고 화장을 하더니 욕조 속에 몸을 담궜다. 이를 목격한 민희경(최명길 분)은 경악하며 오열했다. 희경은 정신 이상 증세를 보이는 딸을 걱정했지만, 혜빈은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권주형(황동주 분)은 “재무재표를 살펴보니 돈이 많이 비었더라”며 민희경을 자극했다. “내가 횡령이라도 했다는 소리냐?”는 희경에게 주형은 “도둑이 제발 저린거냐. 내가 아직도 13살로 보이냐. 난 내가 호랑이라고 생각하는데?라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젬마 결근 사실을 전하며 “대표님이랑 그렇고 그런 사이라던데?”라며 희경을 흔들었다.
모든 연락을 차단한 젬마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걱정했다. 해외로 떠난 현석은 젬마에게 사진과 메시지를 보내왔다. “우리 둘 다 잘못된 선택을 했다는 걸 알면서 결혼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나한테 고마워 할 걸?”이라면서 “복수를 버리고 행복하길 바란다”면서 젬마의 행복을 빌었다.
젬마는 속으로는 기석을 사랑하면서도 “예전으로 돌아갈 순 없어요. 되돌아 가려고 해도 돌아갈 수 없어요. 잘 지내요 오빠”라고 말했다.
주형은 엄마가 입원했던 소망요양병원의 당시 간호사를 수소문해 만났다. “20여년 전 입원했던 엄상미 환자를 아느냐?”고 묻자 간호사는 기억을 떠올리며 충격적인 사실을 전했다. 언젠가부터 희경이 계속 상미를 찾아와 전복죽을 먹였고, 그 후에는 반드시 환자 상태가 나빠졌다는 것.
또 간호사는 “죽에 흰 가루를 타는 걸 봤다. 비타민이라고 했는데 우리끼리는 그거 분명 독약일 거라고 했다”고 전했다. 엄마 죽음에 감춰진 비밀을 알게 된 주형은 ‘우리 엄마는 민희경한테 살해당했던 거야’라며 분노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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