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FC원더우먼이 아나콘다에 이어 탑걸을 완파하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등극했다.
10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선 FC원더우먼 대 FC탑걸의 첫 대결이 펼쳐졌다.
탑걸은 전직 걸그룹 멤버들로 구성된 신생 팀이다. 앞서 아나콘다와의 대결에서 6대0 완승을 거뒀던 원더우먼을 상대로 탑걸은 아쉬운 자책골을 내줬다.
이에 골키퍼 아유미가 골대 앞에 주저앉아 망연자실한 가운데 탑걸 선수들은 “괜찮다” “잡은 자체가 대단한 것”이라며 아유미를 격려했다.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선수들은 “불나방보다 더 센 것 같다”며 원더우먼의 경기력을 치켜세웠다. 이에 절대자 박선영은 “원더우먼 선수들은 전원 킥을 한다”고 인정했다.
결국 탑걸이 0대 1로 전반전을 마친 가운데 최진철 감독은 “괜찮다. 따라가면 된다. 실력적으로 차이가 나지 않나. 그럼 몸으로 부딪치며 수비를 하면 된다. 한 명이 안 되면 두 명이 부딪쳐서 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채리나가 “박살낼 것”이라며 의욕을 불태웠다면 바다는 “저기도 우리만큼 지쳤다. 우리는 연륜이 있고 20년 동안 이 자리를 지킨 사람들이다”라며 의지를 보였다.
이어 후반전이 시작되고, 매섭게 원더우먼을 몰아붙인 탑걸은 바다의 페널티 킥에 힘입어 1대 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기세를 꺾듯 원더우먼은 맹공 끝에 바다의 자책골로 경기를 다시 2대1로 만들었다.
나아가 쐐기를 박듯 에이스 송소희와 황소윤의 골이 연이어 터지며 4대 1로 경기를 마쳤다. 그야말로 완파.
이에 감독 이천수는 “오늘 경기를 총평하자면 완벽했다. 5명의 선수가 하나 되어 잘해줬다”고 극찬했다.
그러면서도 이천수는 “우리는 전력을 들켰다. 상대가 우리를 견제할 것이다. 점점 강한 팀이 우리에게 다가올 거란 생각으로 훈련을 해야 한다”면서 경계심을 늦추지 않을 것을 당부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골 때리는 그녀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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