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이영애와 김혜준이 살벌한 난투극을 펼쳤다. 또한 다음 타깃은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변호사의 탈을 쓰고 뒤에서 악행을 서슴지 않는 고담(김수로)이란 사실이 드러나며 또다기 이영애와 김혜준의 대결이 이어졌다.
14일 방송된 JTBC ‘구경이‘에선 케이(김혜준)의 다음 타깃을 알게 된 구경이(이영애)가 살인을 막기 위해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구경이는 케이의 아지트를 급습했고 두 사람은 주먹을 날리며 난투극을 벌였다. 그러나 케이의 서슬퍼런 기세에 구경이가 밀리기 시작했다. 주먹을 맞은 구경이는 “여기는 경로 우대 같은거 없냐”고 항의했고 케이는 “지금 봐드리고 있잖아요. 옛정을 생각해서!”라고 대답하며 계속 주먹을 날렸다.
난투극 와중에 케이에게 수갑으로 자신과 연결한 구경이. “진짜 죽고 싶냐”는 말에 구경이는 “넌 나 못 죽여. 넌 죽여 마땅한 인간만 죽이잖아. 살아있어봤자 폐만 끼치는 인간”라고 말했고 케이는 감동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칼을 꺼냈고 “죽기 직전까지 패고 손모가지만 잘라서 도망가겠다”고 섬뜩한 반응을 보였다. 결국 옥신각신 몸싸움 끝에 케이는 수갑을 풀고 도망치는데 성공했다.
구경이는 케이의 아지트에서 발견한 연극 대본이 살인에 영감을 줬음을 눈치챘고 다음 살인이 일어날 것을 직감했다. 이에 산타(백성철 분),경수(조현철 분)와 함께 케이의 다음 살인 타깃에 대해 조사를 펼쳤다. 그 결과 ‘법무법인 정의로운 사회를 위하여’ 대표이자, IT업체 ‘피스랩’ 대표 고담(김수로)이 다음 타깃이란 사실을 알아냈다. 구경이는 고담이 퇴사한 회사 직원을 왕따 시키며 괴롭힌 정황을 포착했다. 그 직원은 케이를 통해 고담을 제거하려고 했던 것.
고담의 사무실을 조사하기 위해 방제복을 입고 소독약 통을 둘러매고 소독업체 직원으로 변신한 구경이와 돈을 사기당한 동네 건달 분장을 한 산타와 경수는 회사를 탐색했고 구경이는 고담이 회사 직원들을 CCTV로 통제하고 있으며 회사 직원들 모두 고담의 친절한 겉모습에 속고 있음을 눈치 챘다.
케이와 접선한 퇴사 직원의 소지품에서 USB를 발견한 조사 B팀은 그 직원이 인터넷 사이트에 은밀하게 고담이 맡은 피해자들의 동영상을 재유출하고 있었고 그 것을 지시한 사람이 다름아닌 고담이란 사실을 알아내고 경악했다. 겉으로는 정의롭고 소탈한 척 했던 변호사 고담은 돈을 벌기 위해 파렴치한 짓도 서슴지 않는 이중적인 악인이었던 것. 구경이는 고담을 노리는 직원에 대한 정보를 흘리며 고담을 슬쩍 떠봤고 웃는 낯으로 구경이 일행을 맞았던 그가 그들이 나간 뒤에 주먹에 천을 감고 주먹으로 거울을 깨뜨리며 분노하는 모습으로 충격을 안겼다. 조사 B팀은 악인 고담을 죽음에서 살리기 위해 케이와 대적해야 하는 상황에서 혼란에 빠지기도.
해맑은 표정으로 고담 살인계획을 준비하던 케이는 이번에도 구경이와 엮이게 됐다는 소식에 오히려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권 변호사의 탈을 쓴 고담을 살려야 하는 구경이와 악인을 응징한다는 명목으로 살인을 저지르는 케이. 두 사람의 두뇌 싸움이 어떻게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구경이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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