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도경완이 이탈리아식 해장 방법에 깜짝 놀랐다.
2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는 이탈리아 출신 파올로, 테오가 MC 알베르토와 함께 ‘한국 해장투어’를 떠났다.
이날 테오는 “지난번 방송 출연 이후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다”면서 “엄마가 보고 너무 좋아하셨다. 이게 내 아들이라고 여기저기 자랑하고 다녔다”고 말했다. 반대로 이탈리아 친구들에게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사다주며 논란(?)이 되었던 파올로는 “방송 본 이탈리아 친구들이 ‘너 이탈리아 사람 맞냐. 한국 사람 다 되었다’고 한마디씩 하더라”고 토로했다.
이번에서 다시 뭉친 두 사람은 이른 아침부터 숙취에 시달리는 모습이었다. 파올로는 “속이 너무 쓰리다”면서 모닝 에스프레소로 속을 달랬고, 이탈리에서는 숙취에 에스프레소를 마신다고 밝혀 놀라게 했다.
MC 도경완의 “해장에 효과 있냐?”는 질문에 파올로는 “일단 기분이 좋아진다”면서 잠을 깨우는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에 도경완은 “속을 달래주는 게 아니라 사람의 기분을 좋게 만드는 원리냐”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알베르토는 숙취에 시달리는 파올로, 테오를 데리고 신촌의 해장라면으로 향했다. 최루탄 해장라면을 주문한 뒤 이들은 해물과 콩나물 등 속을 풀어주는 다양한 재료가 들어간 라면을 보며 감탄했다.
“이탈리아에는 한국처럼 해장문화 없다”고 밝힌 알베르토는 숙취가 없는 이유에 대해 “이탈리아 사람들은 술을 진짜 많이 마시지만, 한국과 다르게 술을 천천히 마신다. 식전주 문화가 있는 것처럼 조금씩 오래 마신다”고 말했다.
이에 도경완은 “한국에서는 빨리 먹느라 섞어서 폭탄주를 만들어 먹기만 한다”며 상반된 음주문화를 이야기했다. 또 도경완은 해외에서도 세계 9대 해장음식으로 선정된 ‘콩나물국밥’에 대해 “콩나물은 한국에서만 먹는 음식”이라며 재미있는 사실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알베르토는 이탈리아의 숙취해소 음식으로 ‘미드나잇 스파게티’를 꼽으며 “새벽 1~2시쯤 배고플 때 먹는 음식이다. 알리오올리오에 페페론치노를 넣어 엄청 맵게 먹는다”고 설명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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