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임수정이 이도현의 위로에 마음의 문을 열었다.
9일 방송된 tvN ‘멜랑꼴리아’에선 승유(이도현 분)를 앞에 두고 감춰온 속내를 토해내는 윤수(임수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아픈 승유를 병원으로 옮긴 윤수는 짧은 망설임 끝에 보호자 란에 제 이름을 서명했다.
그 시각 윤수는 악몽에 시달렸다. 승유와의 스캔들로 윤수는 학부모들에게 계란세례를 맞는 것은 물론 학생들에게 수업 거부까지 당한 바. 깨어난 윤수는 승유 앞에서 식은땀을 흘렸다.
그런 윤수에 승유는 “벌써 이러면 어떻게 해요. 이제 시작인데”라며 안타까워했다. 정아(진경 분)를 만날 생각을 하니 두려웠다는 윤수의 고백엔 “그럴 수 있어요.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피해자는 가해자를 만나면 바로 어제 일처럼 느끼니까. 정작 가해자는 다 잊고 잘 사는데”라고 쓰게 말했다.
이어 승유는 “다시 만나면 무슨 말 하고 싶어요? 한 번 해봐요. 내가 그 여자라 생각하고”라며 판을 깔아줬고, 윤수는 “사과해. 아이들에게 수업을 거부당하고 동료 교수들이 등을 돌리고 학부모들이 돌을 던졌던 그 모든 일에 대해서. 자기 잘못 남한테 뒤집어씌우고 남의 인생 짓밟은 거”라며 억눌러온 속내를 토해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멜랑꼴리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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