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꽃 피면 달 생각하고’의 삼각관계가 본격화 됐다.
3일 방송된 KBS 2TV ‘꽃 피면 달 생각하고’에선 강로서(이혜리 분)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남영(유승호 분)과 이표(변우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로서가 계상목(홍완표 분)과 대치하던 과정에서 위기에 처한 가운데 남영은 그런 강로서를 구해냈다. 문제는 강로서의 비밀을 알고 있는 계상목이 절벽에서 떨어지고도 생존, 도주했다는 것. 이에 강로서는 “우린 이제 끝이야”라고 한탄했다.
이어 남영에게 “왜 자꾸 일을 망쳐놓는 거요? 뒷방 도령만 아니었어도 백 냥 빚은 다 갚았을 거라고. 그럼 오늘 같은 일은 없을 거라고”라고 쏘아붙였다. 이에 남영은 “금령을 어기고 밀주를 빚은 건 낭자요”라며 황당해했다.
아울러 강로서가 계상목에게 독을 먹이려 했으나 행하지 않은 걸 알고는 “다행이네. 양심을 조금은 가지고 있었네”라고 이죽거렸다.
이에 “다행이 아닐 텐데. 상목이 그 놈, 우리 집은 알고 있지 않소”라고 한탄하던 강로서는 결국 집을 떠나 여관에 몸을 숨겼다. 강해수(배유람 분)에겐 남영 때문에 집에 문제가 생겼다고 둘러댔다.
한편 골절상을 입은 계상목은 기린각에서 치료를 받는 중. 금이를 통해 이 사실을 알게 된 강로서는 의녀 복을 입고 잠입, 계상목을 제거하고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 했다. 이는 강해수와 남영을 지키기 위함이었다.
이 같은 강로서의 선택에 남영과 이표가 경악한 것도 당연지사. 혼란한 와중에도 남영은 당장 강로서를 구하려 하는 이표를 만류했다.
그 시각, 기린각의 기녀 운심(박아인 분)은 비수를 든 강로서를 막아서곤 “이제 곧 계상목이 깨어난다면 아씨는 원치 않는 곳으로 팔려가게 되겠죠. 허나 이 운심이 아씨께 한 번의 기회를 더 드리죠. 아씨의 손으로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라고 제안했다.
이어 “처음엔 그저 계집들이 맹랑한 짓을 한다 생각했습니다. 헌데 일을 크게 벌이더군요. 경솔한 면이 있지만 내 마음에 들었어요. 내가 얼마에 팔려 왔을 거 같습니까? 스무 냥 입니다. 지금의 운심은 천 냥 만 냥을 줘도 살 수 없죠. 아씨를 내게 파세요”라고 넌지시 덧붙였다.
운심은 남영과 강로서의 관계도 알고 있었다. 현 상황에 대해 그는 “사헌부 감찰과 밀주 꾼이 한 패라, 아주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이 되겠군요”라며 웃었다.
이날 남영과 이표는 기린각을 습격해 무사히 강로서를 구해냈다. 강로서는 저와의 관계가 남영에게 해가 될까, 애써 차가운 태도로 그를 대했다.
극 말미엔 강로서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남영과 이표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꽃 피면 달 생각하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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