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다둥이 아빠’ 정성호가 아내의 2세 계획을 대신 전했다.
4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에선 정성호가 스페셜MC로 출연했다.
정성호는 슬하에 네 아이를 둔 연예계 대표 다둥이 아빠다. 이날 정성호는 스스로를 ‘아내의 마리오네트’라 칭하곤 “결혼 전 아내가 ‘난 결혼하면 아이를 다섯 낳을 거야’라고 한 적이 있다. 그땐 다복한 가정에서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뜻으로 받아들였는데 진짜로 하려 하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여성에게 출산은 정말 큰 일 아닌가. 그런데 살다 보니 난 계속 말라가고 옆에서 숨 쉬는 아이들은 늘어가더라”고 토로, 웃음을 자아냈다.
정성호는 또 “아내가 가장 무서운 순간이 언젠가?”란 질문에 “아내가 막내와 나눈 대화를 엿들은 적이 있다. ‘너는 여동생이 좋아, 남동생이 좋아?’라 묻더라. 무슨 한 부락을 이루려고 한다”고 털어놨다.
나아가 “하루는 퇴근 후 집에 갔는데 아내가 자꾸 샤워를 하라고 하는 거다. 그 안엔 어마어마한 의미가 있다. 이게 샤워로 끝내지 않는다. 일찍 자야 한다. 차라리 누가 전화라도 해줬으면 좋겠다”고 고백, 출연자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이에 김구라는 “내가 정성호의 결혼 비하인드부터 알고 있는데 결혼도 아내가 밀어 붙였고 모든 주도권도 아내가 쥐고 있다. 아이도 많으니까 동기부여도 될 것”이라며 정성호 부부의 관계를 대신 소개했다.
한편 정성호는 성대모사의 달인답데 출중한 가창력의 소유자다. 이날 정성호는 “아내와 싸우면 화해를 위해 노래를 한다는데 어떤가?”란 질문에 “연애할 때 아내는 내 바라기였다. 자기 전에 노래를 불러달라고 할 정도였다. 그땐 김동률의 노래를 많이 불러줬다. 그런데 결혼 후 아내 기분이 안 좋을 때 노래를 부르니 바로 ‘시끄러워’라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아예 물어봤다. ‘예전엔 밤마다 노래 불러달라고 하더니 이젠 왜 화를 내?’라고. 그랬더니 ‘잡은 물고기는 먹이를 안 주는 법이야’라고 하더라”며 관련 일화를 덧붙이는 것으로 폭소탄을 날렸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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