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이종원이 전처 이일화의 정체에 경악했다. 이일화는 이종원, 이세희와 함께하는 미래를 꿈꿨으나 이종원은 냉정하게 그를 밀어냈다.
9일 방송된 KBS 2TV ‘신사와 아가씨’에선 애나(이일화 분)의 작태에 분노하는 수철(이종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애나와 전처 지영이 동일인물일 가능성을 떠올린 수철은 유전자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애나가 집나간 단단(이세희 분)의 친모란 사실을 알게 된 그 자리에 주저앉을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다.
이 사실을 알 리 없는 애나는 “나한테 돌아오게 돼 있어. 수철 씨 이미 나 사랑해. 다시 돌아올 거야. 단단이랑 수철 씨랑 꼭 같이 미국에 가고 말 거야”라며 그만의 미래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애나의 가출로 수철도 단단도 힘든 시간도 보냈던 터. 특히나 단단의 상처를 잘 알고 있는 수철은 애나의 뺨을 때리곤 “이 개만도 못한. 이 짐승만도 못한. 나를 희롱하고 날 능욕하고 우리 단단이 홀리고 우릴 가지고 놀아? 네가 사람이야?”라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이에 애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고, 수철은 “오늘은 너 가만 둬. 하지만 다음엔 끝낼 수 있어. 그러니까 내 손에 죽고 싶지 않으면 다시는 내 앞에 우리 단단이 앞에 나타나지 마”라고 경고했다.
한편 미국행을 포기했다는 수철에게 단단은 “아빠는 왜 안가? 왜 마음이 바뀌었어? 엄마는 아빠 미국 간다고 되게 좋아하던데”라며 이유를 물었다. 이에 수철은 “가게 오픈해놓고 이대로 가는 건 아닌 것 같아서. 지금은 가게 안정시키는 게 중요하잖아. 그리고 이 나이에 가족들과 떨어져 사는 것도 아닌 것 같고”라고 둘러댔다.
나아가 다신 애나를 만나지 말라며 “괜히 만나면 죄송하고 부담스럽잖아. 알았지?”라고 당부했다. 이에 단단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연실(오현경 분)의 생각은 달랐다. 20만 불에 미련이 남은 연실은 속없이 애나를 찾아 “저한테 시간을 주시면 제가 수철 씨 다시 설득해볼게요”라고 매달렸다. 애나는 “박 기사님 미국 안 가시는 걸로 정리했어요. 앞으론 여기 오지 마세요”라며 선을 그었다.
이에 연실은 “잘 났어. 뭐 그렇게 잘났다고 비싸게 굴어? 당신 이제 다 끝났어”라며 수철을 비난했고, 수철은 “당신 잘 들어. 한 번만 더 거기가면 그땐 이혼이야”라고 경고했다.
그런가하면 조용히 한국생활을 정리하려 하던 애나는 단단과 마지막 인사를 하곤 수철 앞에 무릎을 꿇었다.
나아가 “잘못했어요. 당신은 못 믿겠지만 나 당신과 단단이 한 순간도 잊은 적 없어. 내가 무슨 염치로 당신 앞에 나타나. 우연히 당신과 단단이 만나게 됐고 당신이 나 몰라봐서 이렇게 된거야”라고 눈물로 토해냈다.
“인간 같지도 않은 너랑 말 섞기 싫으니까 당장 여기 떠나”라는 수철의 호통에도 그는 “나 당신한테 바라는 거 하나도 없어. 내가 지은 죄 지금이라도 갚을 수 있게 해줘”라고 매달렸다.
그러나 수철은 “네가 잘못이 뭔지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면 그런 소리 못할 거야. 당장 사라져”라고 거듭 그를 밀어냈다.
극 말미엔 옛 이웃을 통해 친모가 생존해있음을 알고 큰 충격을 받는 단단의 모습이 그려지며 파란을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신사와 아가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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