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가수 장민호가 ‘라디오쇼’에 출연해 가수가 된 비화부터 연기 도전까지 입담을 과시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10일 방송된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선 신곡 ‘정답은 없다’로 활동중인 가수 장민호가 출연했다.
97년에 유비스로 데뷔했다는 장민호는 “진짜 7전8기다. 도전 더 했고 실패도 더 많이 했다. 2004년에는 발라드 듀오 ‘바람’으로 나왔지만 조용히 바람처럼 사라졌다. 2013년엔 ‘내생에 마지막 오디션’에서 우승을 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장민호는 “나이는 먹어가고 약이 오르더라. 그 시간을 기다려준 친구들이나 가족들에게 한번쯤은 장민호란 이름을 자랑하는 시간을 만들어 주고 싶다는 그 생각만 한 것 같다”고 어려움을 이겨내고 달려올 수 있었던 이유를 털어놨다. 이어 “가족을 안고 운 적은 없지만 차안에서 슬픈 음악 틀어놓고 운 적은 많다”고 덧붙였다.
또한 장민호는 “장민호에게 정동원이란?”이란 질문에 “정동원은 제 인생에 가장 나이 어린 친구다. 진짜 친구 같다”라고 말했다. “동원이가 특이한 게 평상시 때 애처럼 이야기하다가도 둘이 이야기하면 어른처럼 바뀐다. 지금 사춘기인데 너무 잘 보내고 있다. 지금도 여기서 녹화를 하고 있는데 격려해주기 위해 가보려고 한다”고 찐 애정을 드러냈다.
“미스터트롯과 함께 했던 친구들과 소통하나?”라는 질문에 “연락 자주 하고 연락도 자주 온다. 너무 마음이 착한 동생들이다”고 밝혔다.
또한 가수가 된 계기 역시 언급했다. 장민호는 “원래는 배우를 하기 위해 연극 영화과를 들어갔는데 첫 번째 오디션이 배우 오디션인지 알고 갔는데 가수 오디션이었다. 연기 시키고 그러기에 했는데 중간에 노래를 한 곡 해보라고 하더라. 갑자기 다음날 계약하자고 부모님 모셔올 수 있냐고 해서 가수로 시작했다”고 뜻밖의 가수 데뷔 비화를 공개했다.
연기에 대한 화제가 나온 가운데 장민호는 “‘사랑과 전쟁’에 몇 번 출연한 적이 있다. 안한 게 없다. 반응은 좀 별로였던 것 같다”고 솔직 토크를 펼치며 웃음을 자아냈다.
“연기가 안됐느냐”는 질문에 “연기 완전 안 된다”고 능청스럽게 대답했다. 비주얼은 연기 잘할 것 같다는 말에 “연기를 한 시간이 짧고 음악을 빨리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MC 박명수는 “외모는 물론 재능도 있고 딕션도 좋으니까 연기에 도전해봤으면 좋겠다”고 권했고 장민호는 “주위에서 연기를 해보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나중에 한 번 도전을 해보겠다”고 털어놨다.
트롯 프로그램이 많아졌다는 화제가 나오자 장민호는 “저는 개인적으로 좋은 일이라고 본다. 트로트가 어린 친구들에게까지 트로트가 굉장히 좋은 음악이란 것을 알려줄 수 있어서, 그리고 정서에 참 많이 맞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한테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은 일인 것 같다”고 답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박명수의 라디오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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