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꽃 피면 달 생각하고’의 사각관계가 고조되고 있다. 유승호가 이혜리에게 변우석은 꿈도 꾸지 말라고 경고했다면 강미나는 그와의 파혼을 선언했다.
10일 방송된 KBS 2TV ‘꽃 피면 달 생각하고’에선 남영(유승호 분)과 강로서(이혜리 분)의 엇갈린 관계가 그려졌다.
앞서 강로서 덕에 위기를 모면한 남영은 그에게 자초지종을 물었으나 이표(변우석 분)가 훼방을 놓았다. “잠깐 나가주십시오. 낭자와 단 둘이 할 얘기가 있습니다”라는 남영의 청에도 이표는 “내가 왜? 싫은데?”라며 웃었다.
결국 남영은 강로서를 따로 불러내선 “정말 하루 종일 도령과 함께 있었소? 어찌 믿어. 모든 게 거짓말인데.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라도 내게 진지했던 적이 있소?”라고 캐물었다.
이에 강로서는 “내가 뒷방도령에게 꼭 진실해야 될 이유가 있소? 믿던지 말든지 마음대로 하시오. 내가 옥 도령과 같이 있었다는 걸 뒷방도령에게 증명할 이유도 없고”라고 일축했다.
“낭자와 맺어질 수 있는 사내가 아니니 언감생심 꿈도 꾸지 마시오”라는 남영의 경고엔 “왜? 어디 대단한 집 자제라서? 뒷방 도령도 병판 댁 장가가서 팔자 고치는 마당에 나라고 못할 거 있소? 나한테 신경 끄고 장가나 가시오. 내가 누굴 만나든 어디서 뭘 하든 그쪽이 상관할 바 아니라고”라고 격앙되게 외쳤다.
현재 남영과 한애진(강미나 분) 사이엔 혼담이 오가고 있으나 남영을 온전한 ‘제 사람’으로 만들고자 한 이강(정성일 분)은 둘의 결혼을 깨려 한 바. 중전 연 씨까지 가세해 이표의 국혼을 진행하려 한 가운데 그에게 푹 빠진 한애진은 남영과의 파혼을 선언했다.
혼인은 가문간의 일이라는 남영의 거절에도 한애진은 “이러다 도령이랑 강 낭자랑 눈이라도 맞으면 어쩌려고 합니까? 도련님도 강 낭자를 연모하지 않습니까?”라고 매달렸다.
이에 남영은 “연모 따위가 뭐 그리 대단한 거라고. 부부간의 중요한 것은 연모하는 마음 따위가 아니오. 서로 공경하고 거짓 없이 진실해아 하오. 난 혼인하면 그런 걸 할 것이요”라고 말했으나 한애진은 “재미없어”라며 눈을 흘겼다.
한편 궐내 암투가 고조되면서 이표의 행동에도 제약이 생긴 상황. 번번이 자리를 비우는 이표에게 이시흠(최원영 분)은 “자리라는 것은 말입니다. 뺏거나 빼앗기는 것입니다. 절대 가만히 앉아서 지킬 수 있는 자리는 없단 말입니다. 하물며 주인이 계속 자리를 비운다면 그만큼 빼앗기 쉬운 자리도 없지요. 정신 똑바로 차리십시오”라고 경고했다.
극 말미엔 살인사건을 수사하는 남영과 금주령을 깨고 술을 운반하는 강로서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꽃 피면 달 생각하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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