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김범이 정지훈과의 ‘마지막 수술’을 선언했다.
24일 방송된 tvN ‘고스트 닥터’에선 영민(정지훈 분)의 상태를 우려해 그와의 공조를 포기하려 하는 승탁(김범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승탁과 공조 후 10시간에 이르는 대 수술을 마친 영민은 의사에겐 사람을 살리는 게 꿈이자 전부라면서 벅찬 감정을 만끽했다.
이어 영민은 승탁에게 “이제부터라도 제대로 하던가”라고 넌지시 말했고, 승탁은 “제대로 하면 나중에 교수님 수술하실 때 저한테 맡기시게요?”라고 대꾸했다.
진저리치는 영민에 승탁은 “걱정 마세요. 그럴 일 없으니까. 의사 계속 할 것도 아닌데”라며 웃었다.
얄궂게도 영민이 만족스런 고스트 라이프를 즐기고 있는 것과 달리 그의 상태는 점차 악화되고 있는 중. 앞서 세진(유이 분)은 영민에게 3개월여가 남았다는 진단에 큰 충격을 받았다.
그런 세진을 보다 못한 장 회장은 영민에게 “혹시 조만간 떠나나? 내 딸 말고 자네”라고 예리하게 물었다. 수심 가득한 세진의 얼굴이 12년 전 영민을 두고 떠났을 때의 얼굴이라고.
한편 승탁의 수술 실력이 거짓말처럼 일취월장하면서 동료 의사들은 그에게 영민의 귀신이 빙의된 것 같다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낸 바.
일찍이 승탁의 빙의 체질을 알고 있었던 승탁 모는 “다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우리 아들 어떡해”라며 눈물을 흘렸다.
앞서 영민과 승탁은 승원(태인호 분)의 사주를 받았던 오토바이 운전사의 수술을 집도했으나 그는 여전히 깨어나지 못하는 상황.
이 와중에 지우(안희연 분)의 수술을 집도할 예정이었던 승탁이 수술실에 나타나지 않으면 영민은 “이 자식이 사람 뒤통수를 쳐도 유분수지. 하기 싫으면 끝까지 안한다고 하던가”라며 분노했다.
수술 도중 나타난 승탁에게 영민은 “너 뭐야, 어떻게 된 거야?”라며 자초지종을 물었다. 이에 승탁은 “좀 아슬아슬하긴 했는데 그래도 잘 끝난 거 같죠? 우리 마지막 수술. 그때 했던 말 뭡니까. 이제 못 들어간다는 말. 우리 그냥 여기서 끝내요”라고 일축했다.
그 시각 승탁 모는 승탁의 빙의가 약점이 될까 혼잣말을 하는 아들의 CCTV 영상들을 모두 파기하려 했으나 승원이 먼저였다.
극 말미엔 위독한 상태의 환자를 두고 선택의 기로에 놓이는 승탁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고스트 닥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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