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수 김정민이 고인이 된 최진영을 추억했다. 최진영과 2살 차 절친이었다는 김정민은 고인의 조카인 최환희에 대해 “삼촌을 정말 많이 닮았다”며 애정을 전했다.
26일 방송된 KBS 2TV ‘갓파더’에선 KCM과 최환희의 부자 라이프가 공개됐다.
이날 김정민과 쇼리가 함께한 ‘뮤지션의 밤’이 펼쳐진 가운데 출연자들은 낭만적이었던 20대 시절을 회상했다.
특히나 KCM은 “대천 앞바다에 가서 헌팅도 하고 폰팅도 했다. 폰팅이 뭔지 아나. 마구잡이로 번호를 눌러서 목소리를 듣고 내 또래다 싶으면 대화를 하는 거다. 지금은 큰일 나지만 그땐 그런 낭만이 있었다”면서 추억담을 전했다. 이들은 ‘전화 카페’에서 이성을 만나기도 했다고.
이에 김정민은 “전화 카페에 환희 삼촌과 자주 갔었다”면서 고 최진영과의 추억을 전했다. 김정민과 최진영은 2살 차 절친. 김정민은 잘 자란 성인이 된 최환희에게 “삼촌을 많이 닮았다”며 웃었다.
한편 생전 최진영은 배우로 숱한 히트작에 출연하는 건 물론 SKY라는 예명으로 ‘영원’이란 명곡을 남겼다.
김정민은 ‘영원’에 대해 “내가 불러야 할 노래였다고 최진영이 말한 적이 있다. 우리가 회사가 같았다. 최진영이 연습할 때 내 노래를 들으면서 스타일을 만들었다고 했다. 그래서 나랑 비슷한 톤이 많다”며 관련 사연을 전했다.
최근 한 방송에서 ‘영원’을 노래했던 김정민은 “예전엔 못 불렀다. 감정이 남아 있어서”라며 뭉클한 심경을 고백했다.
이에 최환희는 “내겐 너무 어릴 때 일이라 엄마와 삼촌의 인기가 크게 다가오진 않았다. 내겐 엄마이고 삼촌이었으니까. 그런데 커서 돌아보니 두 분이 대단한 분들이라는 걸 깨닫게 되더라. 자극을 받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갓파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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