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좀비 연기의 고수들인 배우 김단비와 남상우가 ‘라디오쇼’에 출연, 좀비 연기 비하인드를 대 방출했다.
21일 방송된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선 ‘좀비 연기’의 고수들인 배우 김단비와 남상우가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김단비는 ‘부산행’ ‘킹덤’ ‘살아있다’ ‘반도’ ‘지금 우리 학교는’에 출연했고 남상우는 ‘부산행’ ‘킹덤’, ‘반도’, ‘해피니스’, ‘지금 우리 학교는’에 출연했다며 화려한 좀비물 필모그래피를 밝혔다.
좀비물 연기 고수인 김단비는 “이제는 (좀비물에)안 불러주면 서운하다”고 밝히며 웃었다. 남상우는 좀비 연기 고수가 된 계기에 대해 “원래 사람 연기를 하다가 ‘부산행’ 때 처음 좀비 연기를 하게 됐다. 그 이후 그쪽으로 계속 연락이 와서 좀비 역할을 많이 맡게 됐다”고 털어놨다. 남상우는 좀비 영화 촬영장에 가면 좀비 역할에 익숙한 얼굴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며 “거의 다 아는 사람들이다. 실제로 현장에서 좀비 가족으로 불린다”고 덧붙이기도.
좀비 연기의 중요한 포인트에 대해 김단비는 “제 생각에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 꺾거나 이런 것도 중요한데 그러려면 자기 자신을 내려놔야 한다”고 대답했다. 남상우는 “일단 사람처럼 절대 보이면 안 되기 때문에 좀비 특유의 동작들이나 성격들을 잘 파악해야 하고 아무래도 소리도 중요하다보니 전체적인 연기가 다 중요한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좀비 연기 고충에 대해서는 “아예 앞이 안 보이는 렌즈를 낄 때도 있는데 다칠 위험이 굉장히 많고 사람처럼 달리면 안 되기 때문에 정면만 보고 전속력으로 뛰기도 해야 해서 넘어질 위험도 많다”고 좀비 연기의 어려움을 언급하기도.
이어 좀비로 변신한 모습을 주변에서 알아보기도 하느냐는 질문에 김단비는 “알바를 하고 있는데 별로 친하지 않던 옆집 분이 제가 배우인 것을 말하지 않았는데도 ‘지금 우리 학교는’에 나오지 않았느냐고 물어보시더라”고 털어놨다. 남상우 역시 출연에 대해 말하지 않았음에도 주변 친구들에게서 좀비물을 보고는 어느 장면에 나오지 않았느냐는 연락을 받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좀비연기를 하며 보람을 느낄 때가 언제냐는 질문에 남상우와 김단비는 “진짜 무섭다고 할 때 보람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함께 한 배우들 중에 기억나는 배우들에 대한 질문에 김단비는 “‘킹덤’의 배두나 배우가 생각난다. 각자의 이름을 모를 텐데 이름을 새겨서 티셔츠를 만들어주셨다. 그래서 기억에 남는다”고 털어놨다. 남상우 역시 “저도 배두나 선배님이 기억에 남는다. ‘킹덤’때 좀비들의 애로사항도 많이 들어주셨고 추울 때 티셔츠나 외투 같은 것도 저희를 위해 챙겨주셔서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좀비 연기의 매력에 대해 김단비는 “이 현생에서 좀비가 될 수 없는데 연기를 하면서는 될 수가 있다”고 매력을 설명했다. 남상우는 “현실에서 할 수 없는 일반적이지 않은 유니크한 역할이고 동물적인 감각으로 연기를 할 수도 있어서 그런 것에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사진제공 = ‘박명수의 라디오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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