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정수정이 시한부 판정 후 달라졌다. 갑질 상사 김재욱에 복수를 결심한 것.
7일 첫 방송된 KBS 2TV ‘크레이지 러브’에선 고진(김재욱 분)과 신아(정수정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고진은 아이큐 190의 수학천재로 최고의 일타강사이자 업계 1위 고탑교육의 대표로 승승장구 중이다. 빼어난 미모의 소유자로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를 구가하기도 했다.
신아는 그런 고진의 비서로 하루하루 긴장된 나날을 보내는 중. 고진의 완벽 주의적 성격 때문에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일조차 쉽지 않았다.
이날도 고진은 신아가 챙겨 온 커피의 온도를 체크하곤 샌드위치 안에 원치 않은 양파가 든데 분노, 신아 앞에서 문제의 샌드위치를 쓰레기통에 내던지는 괴팍한 행동을 보였다.
이도 모자라 “세상에서 제일 짜증나는 사람이 누군지 알아요? 일은 똑바로 못하면서 돈은 꼬박꼬박 받아 가시는 분. 바로 내 돈만 갉아먹는 기생충들이요”라며 신아를 비난했다. 이에 애써 눈물을 참은 신아는 약으로 쓰디쓴 속을 달랬다.
한편 이날 고진이 전 일타강사 강민(이시언 분)을 공개적으로 쫓아낸 가운데 고진의 유일한 친구이자 고탑의 부대표인 세기(하준 분)는 강민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고진은 “네가 나한테 어떤 존재인지 알지? 네가 없었으면 지금의 나도 고탑도 없어. 그래서 이 노고진, 네 말은 듣잖아. 그런데 강민은 안 돼”라며 선을 그었다.
이 과정에서 고진은 동물의 사체가 든 택배를 확인했으나 이 사실을 세기에게 감췄다. 그도 그럴 게 고진은 잦은 협박에 시달리는 중.
사무실 한편에 숨겨진 비밀의 방에는 고진을 해하겠다는 협박 편지가 가득했다. 이에 고진은 “딱 봐도 밥 처먹고 할 일 더럽게 없는 놈 짓이지. 귀엽네”라며 코웃음을 쳤다.
신아와 세기의 관계도 짧게 다뤄졌다. 이날 신아가 고탑교육 입사 1년차를 맞은 가운데 축하는 세기의 몫.
“대표님이 부탁 하셨어요”라며 꽃바구니를 내미는 세기에 신아는 황당한 듯 웃었고, 결국 세기는 “대표님도 아실 거예요. 그동안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라고 머쓱하게 덧붙였다.
이어 신아에게 휴가비를 전달한 세기는 “강사 꿈 포기하지 마세요. 지금 내가 어디에 있든 뭘 하든 내가 내 꿈을 포기하지 않으면 그 꿈은 반드시 이루어지거든요. 자리 나면 연락할게요”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에 신아는 천사를 만났다며 기뻐했다.
고진의 특별한 성공기도 공개됐다. 고교 졸업 후 청소부로 일하던 고진은 양태의 눈에 들어 강사로 데뷔한 바.
그러나 현재 양태는 고진에 밀린 2인자. 이날 양태와 한 강단에 서게 된 고진은 “업계 2위가 된 소감은 어떠세요?”라는 말로 그의 속을 긁었다.
극 말미엔 시한부 판정을 받고 고진의 집에 침입한 신아가 그에게 흉기를 휘두르려 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크레이지 러브’의 본격 전개를 알렸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크레이지 러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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