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20대 대선이 끝났다. 역대급으로 예측하기 어려웠던 20대 대선에서 민심의 변곡점이 닥칠 때마다 각 당의 대표와 선거대책위원회의 전략가 등 각 캠프를 대표하는 정치인들과 정치평론가와 교수 등 통찰력 있는 전문가들을 통해 실시간으로 당시 상황을 분석했다.
# 1부: 요동친 대선 롤러코스터! 여야 전략가들의 치열한 수 싸움!
정치 신인 윤석열 후보는 높은 정권교체 여론을 등에 업고 대선에 출마했다. 국민의힘에서는 50%가 넘는 정권교체 갈망 극대화를 기본 전략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후보의 실언 논란으로 지지율 상승세는 꺾였고 이 시기에 김재원 클린선거전략본부장은 매번 해명하느라 곤욕을 치러야 했다고 털어놨다. 연말에는 두 번의 내홍도 겪었다. 11월 말 이준석 대표의 지방 순행에도 동행했던 김용태 청년최고위원은 당시 이준석 대표의 선택이 정권교체를 위한 절박한 심정에서 비롯된 선택이었음을 밝혔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경선 직후에도 컨벤션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었다. 우상호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형수 욕설 논란과 대장동 의혹을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 대장동 의혹에 관해서는 무대응을, 형수 욕설 문제에는 정면 돌파를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연말, 이재명 후보는 윤석열 후보를 추월하며 최대 10% 이상 앞서며 지지율 반전에 성공한다.
# 2부: 야권 후보 단일화, 마지막 승부수?
2022년 새해 초, 윤석열 후보는 위기였다. 윤 후보는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결별하고 이준석 대표와 손잡으며 먼저 승부수를 던졌다. 윤석열 후보는 선대위를 새롭게 꾸렸고 이 대표의 핵심 전략인 세대포위론을 본격화했다. 전략은 성공적이었다. 이상돈 교수는 이 같은 혐오 유발 갈라치기 전략이 트럼프의 선거전략 벤치마킹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2022년 1월과 2월, 잃어버린 지지율을 회복하고 있던 윤석열 후보가 선거 막판 문재인 정부 적폐 수사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김재원 본부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 문 대통령 지지자들이 이 후보에게 결집했다고 분석했다. 우상호 본부장은 이번 대선은 소수의 지지율이 쌓여서 반전의 결과를 만들 것으로 예측했다.
20대 대선에서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가 마지막 남은 변수였다. 안 후보가 윤석열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한 다음 날 제작진은 대구 유세 현장에서 안철수 후보에게 직접 단일화 제안의 내막을 들을 수 있었다. 비난을 감수하고서라도 안철수 후보가 후보 단일화 카드를 제시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과연 야권 단일화가 대선 결과를 결정짓는 마지막 승부수였는가.
대선 승부가 결정되는 과정을 정밀 추적한 본격적인 정치 심리 다큐멘터리 MBC 2022 대선 특집 ‘승부’는 3월 10일 밤 10시 30분, 11일 밤 8시 50분 2회에 걸쳐 방송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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