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개그우먼 김혜선이 유학 중 독일인 남편을 소개팅으로 만났다고 밝혔다.
9일 KBS2 ‘연중 플러스’에선 스타들의 국제결혼에 대해 조명했다. KBS 26기 공채 개그우먼 김혜선과 독일 출신 남편 스테판은 ‘연중’과의 인터뷰에서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2018년에 결혼해서 결혼 6년차가 됐다는 김혜선. 남편 스테판은 한국살이에 대해 “옛날에 엄청 어려웠다. 하지만 혜선 덕분에 요즘 너무 행복하다”라고 털어놨다.
“어떻게 만났나?”라는 질문에 김혜선은 “제가 독일 유학생활을 2년 반 정도 했는데 소개팅으로 만나게 됐다. (카페에)제가 1시간 반을 늦었는데 이 사람이 기다려줬다. 처음 만나자마자 이 사람과는 연애 보다는 결혼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남편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꼈던 때를 떠올렸다.
남편 스테판은 “1시간 반을 기다려도 괜찮았다. 혜선이 오자마자 엄청 신났다. 우리는 많이 이야기했고 너무 좋은 기억이다”라고 털어놨다.
국제결혼에 힘든 점이 있느냐는 질문에 김혜선은 “문화적 차이보다는 속도 차이가 많이 있는 것 같다. 어디 나갈 때도 나는 ‘빨리 나와’하는데 남편은 느릿한 스타일이다. 그런 것 때문에 답답한 면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남편 스테판은 “독일 생활은 천천히 하는데 한국 생활은 빠르다. 한국어도 너무 빠르다. 혜선은 나를 나무늘보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국제부부의 좋은 점에 대해선 “시댁을 가는데 여행을 가는 느낌이다. 독일 사람이다보니 늘 여행가듯이 시댁살이가 없다”라고 털어놨다.
문화 차이로 다툰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사실은 싸웠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언어가 안 된다. 남편을 만나고 나서는 말하려다가 언어적 한계가 아직까지 있으니까 ‘참지 뭐’하게 되고 사람이 순해졌다. 국제부부의 장점이 뭐냐면 눈치가 빨라진다. 기분이 나쁜 것 같으면 상대방의 기분을 파악 후 바로 ‘화해하자’ 이렇게 되더라”고 털어놨다.
자주 만나는 국제 커플에 대해 “이지훈과 아야네 부부를 만났었는데 너무 보기 좋다. 알콩달콩 귀엽고 뭔가 저희랑 다른 색깔이지 않나. 참 잘 어울리고 예뻐 보인다. 국제부부로서도 잘 살고 있는 것 같아서 보기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혜선은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난다면 힘든 순간도 견딜 수 있다고 생각했다. 국제 부부가 많이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연중 플러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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