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이민정이 남편 이병헌과의 유쾌한 결혼생활을 소개했다. 이민정은 이병헌이 ‘귀척’이란 줄임말을 모른다며 세대 차이를 전했다.
1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선 이민정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이민정은 이렇다 할 홍보 이슈가 없음에도 ‘유 퀴즈’ 섭외에 흔쾌히 응한데 대해 조세호와의 인연을 꼽았다.
과거 조세호는 이민정 이병헌 부부의 아들 준후군 돌잔치의 사회를 맡았던 바. 조세호는 “시상식 사회를 보는 느낌이었다. 신동엽 손예진 등 톱스타들이 엄청 많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유재석과도 11년 전 ‘런닝맨’으로 호흡을 맞췄던 이민정은 “그때 정말 감동이었던 게 엄청 피곤한 와중에도 유재석이 스태프들을 챙기더라. 그 모습을 보면서 ‘정말 큰 사람이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최근 이민정은 간결하면서 센스 넘치는 SNS 댓글로 화제 몰이 중. 남편 이병헌의 SNS에서도 이민정은 ‘표정 귀척’ ‘셀카 연습이 필요할 듯’ 등의 댓글을 남기며 이병헌 잡는 저격수로 떠올랐다.
이에 이민정은 “남편이 ‘귀척’이 무슨 말인지 몰라서 물어보더라. 세대차이가 있다”면서 “셀카도 못 찍는다. 너무 정직하게 증명사진처럼 찍는다. 그렇게 해야 한다는 어르신들의 강박이 있는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심지어 이병헌의 졸업사진에 ‘흑백 졸업사진. 존대하겠다’라는 댓글을 남겼던 이민정은 “그런 걸로 놀리면 안 되긴 하는데 약간 놀랐다. 진심으로 존대하겠다는 의미였다. 지금까지 내가 너무 막한 것 같아서”라고 고백,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민정은 모태미녀로 고교 시절부터 수차례 길거리 캐스팅을 당했다고. 이민정은 “당시 학교 앞에 기획사 관계자분들이 명함을 주려고 서있었다”고 학창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대학 시절 내 꿈은 연출가였다. 연극을 해야 학점을 받을 수 있어서 연기를 배운 건데 연극을 통해 연기가 재미있다는 걸 느끼고 무대가 또 하고 싶어졌다. 그때 아버지가 ‘대학을 마치고도 연예인이 하고 싶으면 해봐’라고 하셨는데 그 덕에 학창시절의 추억이 남았다”고 털어놨다.
지난 2013년 동료배우 이병헌과 웨딩마치를 울린 이민정은 선배 배우인 그에게 연기 조언을 듣는 중. 이민정은 “제일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같은 일을 하는 사람 아닌가. 물어볼 수 있는 사람이 있는 거니까 내 입장에선 좋다”며 웃었다.
“실제로도 멋있나?”라는 질문엔 “같이 살면서 멋있는 모습도 많이 보고 안 멋있는 모습도 많이 본다. 집에선 중저음의 목소리가 고음이 되곤 한다”며 익살을 떨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유 퀴즈 온 더 블록’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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