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채널S ‘다시갈지도’가 첫 방송부터 잊고 있던 ‘해외여행의 참맛’을 제대로 되살렸다.
17일 방송된 채널S ‘다시갈지도’ 1회 방송에서는 MC 김지석-김신영과 역사 작가 최태성, 작가 겸 칼럼리스트 곽정은, 1세대 여행 크리에이터 희철리즘(윤희철)이 출연해 첫 번째 여행지인 ‘태국’으로 랜선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총 세 팀의 대리 여행자들이 출연해 태국의 생생한 현지 영상들을 한국에 선물했다. 첫 번째 대리 여행자는 태국 크라비에서 대한민국 대표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이자 크리에이터 ‘코코쌤’이었다. 코코쌤은 ‘태국에 숨겨진 보물 같은 섬’이라는 주제로 휴양지 크라비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 코스를 선보였다.
특히 아오낭 해변의 기암절벽 뷰, 수중 정원이 환상적인 숙소 비주얼은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을 선사했고, 풍성한 씨푸드 식탁은 침샘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특히 크라비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2일차에 방문한 홍섬 투어였다. 따뜻한 햇살과 눈부신 바다가 만들어낸 천국 같은 홍섬의 스노쿨링은 ‘휴양지 여행’의 참맛을 느끼게 했다.
두 번째 여행은 ‘카오산로드의 충격 근황’이라는 주제로 펼쳐졌다. 현지에서 필름메이커로 활동중인 크리에이터 ‘방콕물개’는 코로나19로 잃어버린 2년을 겪은 방콕의 현 풍경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방콕의 대표 번화가였던 ‘카오산로드’는 화려하고 번잡했던 분위기가 온데 간데 없이, 한산해진 풍경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카오산로드’의 랜드마크로 통했던 유명 패스트푸드점의 폐업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그러나 방콕이 매력을 잃은 것은 아니었다. ‘방콕물개’는 최근 떠오르는 동네인 ‘딸랏너이’ 지역을 소개했고, 예술인들의 감성이 묻어나는 거리 풍경과 힙한 무드가 묻어나는 카페, 여행의 향수를 자극하는 석양뷰로 방콕의 건재함을 보여줬다.
마지막 대리 여행자는 로컬 크리에이터인 ‘방콕 아줌마’와 ‘하루로그’였다. 두 사람은 ‘방송 최초 공개 현지인들이 열광하는 핫플’이라는 주제로, 코로나19로 방문하지 못했던 2년간 현지에서 새롭게 떠오른 명소들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들이 방문한 곳은 6개월 밖에 안된 신상 카페로 오픈과 함께 태국 SNS를 평정한 핫플레이스. 200년 된 건물을 개조한 해당 카페는 이국적인 비주얼과 힙한 감성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공간이었다. 또한 두 사람은 태국식 샤브샤브와 한국식 삼겹살을 콜라보한 ‘무카타(태국식 바비큐)’ 맛집을 소개해 흥미를 자극했다. 나아가 환상적인 야경이 펼쳐진 루프탑 바, 오염된 수로와 노점이 즐비했던 운하를 정비해 깔끔한 야시장으로 탈바꿈 시킨 ‘클롱 옹 앙’에서 흥겨운 대리 여행을 즐겨 언젠가 다시 갈 태국의 밤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방송은 생생한 현지 영상 뿐만 아니라 스튜디오에서 랜선 여행을 즐기는 MC들과 게스트들의 ‘과몰입 리액션’이 여행의 흥을 돋웠다. 크라비의 천혜 자연을 만끽한 출연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영혼이 화면 안에 들어가 있는 것 같다”, “하늘길만 열려라”, “첫 여행지는 저기”라며 릴레이 탄성을 터뜨렸다. 또한 카오산로드의 변한 모습을 접한 뒤 “충격 근황이 맞다”, “코끝이 찡하다”며 탄식을 터뜨리기도 했다.
만감이 교차하는 방콕 랜선 여행에 곽정은은 눈시울을 붉히며 “너무 보고 싶은 친구가 잘 있었다고 연락을 준 느낌”이라고 밝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에 더해 최태성이 전해준 태국의 문화-역사 정보 등도 프로그램을 한층 알차게 만들었다. 이처럼 첫 방송부터 진한 향수와 충만한 대리 만족감, 나아가 뭉클한 감동과 힐링까지 선사하며 잊고있던 ‘해외여행의 참맛’을 일깨운 ‘다시갈지도’가 또 어떤 여행지로 시청자들을 안내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채널S ‘다시갈지도’는 코로나 시대에 꽉 막힌 하늘길을 뚫어줄 단 하나의 지도, 당신의 그리운 기억 속 해외여행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랜선 세계 여행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밤 8시에 방송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채널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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