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한 팔 피트니스 챔피언 김나윤이 ‘마이웨이’를 통해 자신의 인생스토리를 공개했다.
20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선 한 팔 피트니스 챔피언 김나윤이 출연해 자신의 일상을 공개했다. 김나윤은 절단 장애인 최초로 지난해 WBC 피트니스 대회에 참가해 비장애인과 겨뤄 4관왕을 거머쥐었다.
김나윤은 4년 전 교통사고를 당했다며 “27살 때 교통수단이 오토바이였는데 제가 국도에서 미끄러지면서 구르면서 팔이 절단이 되는 사고를 겪었다”고 한 팔을 잃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좌절을 딛고 피트니스 챔피언이 된 김나윤은 “한 팔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두 팔로 운동하기도 힘든데 한 팔로 운동을 했다는 것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응원해줬다. 그런 부분이 와 닿지 않았을까 싶다. ‘너를 보면서 나를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된다. 나는 어땠는가’ 그렇게 바라보지 않으셨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자취 일상 역시 공개했다. 휴대폰 거치대를 이용해 드라이기를 걸어놓고 머리를 말리고 편수 냄비를 사용해 요리를 하며 생활 속 지혜를 늘리며 자신의 삶을 개척했다. 원래 사고 전에는 가족들과 살았지만 사고 후 독립했다는 김나윤은 “병원이라는 곳이 장애인한테는 안전한 곳이다. 그러나 집으로 오면 현실이다. 현실을 살아가면서 내가 가족이 없이 살아가야 할 시기도 있을 것 아닌가”라며 지금부터 혼자 하는 것을 연습해 놓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힘들지만 홀로서기를 택한 이유를 언급했다. 김나윤은 옷 입는 것부터 일상생활이 다 연습해야 하는 것들이었다며 “하나부터 열까지 쉬운 게 없었다”고 털어놨다.
헤어 디자이너로 일하던 김나윤은 오토바이로 국도를 달리다 오토바이가 미끄러지며 한 팔을 잃는 사고를 당했다며 “당시 팔 접합에 성공했는데 패혈증 때문에 다시 절단을 하게 됐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김나윤은 “당시 많이 울기도 하고 ‘만약 차를 탔다면’ ‘만약 기차를 탔다면’ ‘사고가 누구의 잘못이지? 이런 일이 왜 나한테 일어났지?’라는 생각을 했다. 이렇게 알려고 하면 정답이 없지 않나. 이렇게 생각 안하는 게 정답이겠다 생각했고 그때부터는 그런 생각을 안했다”고 털어놨다.
좌절을 딛고 앞만 보고 달린 김나윤은 피트니스에 도전, 절단 장애인 최초 피트니스 챔피언이라는 값진 도전과 성과를 이뤄내며 많은 울림을 안겼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스타다큐 마이웨이’ 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