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개훌륭’에 보호자가 감당할 수 없는 힘으로 달려드는 고민견이 등장했다.
28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 KBS2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는 스페셜 MC 허영지와 함께 사람만 보면 달려들고 주체할 수 없는 힘으로 발산하는 카네코르소 고민견의 이야기를 다뤘다.
이날 남편 보호자는 “장군이가 사람만 보면 심하게 달려든다”며 충격을 안기는가 하면, 41kg에 육박하는 장군이가 아내 보호자 등에 올라타는 모습을 보이자 “아내가 얼굴이나 머리를 다칠까봐 걱정”이라며 ‘개훌륭’에 도움을 요청했다. 남편 보호자는 “장군이는 제가 없을 때만 그런다. 함께 있으면 아무 짓도 안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산책 할 때 역시 남편 보호자의 통제에만 잘 따르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강형욱 훈련사는 “(아내 보호자가) 크게 다칠 수도 있다”며 위험성을 강조했다.
이후 남편 보호자와 함께 있어 이경규와 허영지에게도 얌전한 모습을 보인 장군이는 남편 보호자가 자리를 비우자 곧바로 이경규를 향해 달려들어 충격을 자아냈다. 또한 이경규, 허영지와 상담을 시작한 부부 보호자는 평소 생식을 즐기는 장군이를 위한 닭발, 소 양, 간, 정어리, 칠면조 목, 토끼 귀 등 다양한 식단을 공개, 시청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장군이의 집에 방문한 강형욱 훈련사는 “장군이는 자기가 힘 센 걸 안다. 장군이가 인사하는 방식이 상대를 배려하지 않고 힘을 이용한다”고 설명했고, 장군이의 특징 분석을 시작했다.
강형욱 훈련사는 “장군이는 점프할 때 입이 모인다. 또 뒤에서 냄새를 맡는데 이게 지배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통제를 위한 보디 블로킹 훈련에 돌입했지만 장군이는 ‘어프’ 소리와 함께 흥분한 모습을 보였고, 강형욱 훈련사는 “위협적이다. 공격적인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강형욱 훈련사는 아내 보호자에게 갑자기 경계심이 높아진 장군이를 통제해야 한다고 주문했고, 장군이는 아내 보호자의 말에 꿈쩍도 하지 않았다. 강형욱 훈련사는 “남편 보호자가 없으니까 경계심이 올라갔다. 아내 보호자를 지키려고 하는 거다. 안 지켜도 된다고 표현해야 한다. 잘못하면 1년 뒤에 못 키울 수도 있다”며 심각성을 알렸다.
또 “애정을 줄여야 한다. 지금처럼 키우면 결국 누군가를 물 것”이라고 설명하자 아내 보호자는 눈물을 보였다. 이어 장군이의 부족한 산책량에 강형욱 훈련사는 “대부분 카네코르소 키우는 보호자들이 충분한 활동을 못 해준다. (에너지를 분출하지 못해서) 맹견이 되는 경우가 많다”며 보호자로서의 책임과 노력을 강조했다.
산책 훈련을 시작한 아내 보호자는 장군이에게 강하게 끌려가며 위험한 상황을 보였고, 강형욱 훈련사는 “정말 위험한 산책이다. 아내 보호자는 산책을 할 수 없는 상태다. 장군이의 운동량을 늘리기와 산책 기술 익히기, 애정 조절만 한다면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반복된 산책 훈련 결과 장군이는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아내 보호자는 “훈련해 보니까 앞으로 교육해서 잘 키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히며 시청자를 미소 짓게 만들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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