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가수 양수경이 ‘백반기행’에 출연, 솔직한 입담을 드러냈다.
1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선 가수 양수경과 함께 한 순천 밥상기행이 펼쳐졌다.
순천이 고향이라는 양수경은 “제가 되게 부러워하는 분이다. 요리프로 음식 프로를 본인이 하지 않으면서 정말 좋은 곳을 소개해주는 프로그램을 해보고 싶었다”라며 부러움을 드러냈다.
이어 만화 ‘식객’에 대한 화제가 나오자 양수경은 “식객‘ 영화를 제 남편이 만들었다”라며 깜짝 인연을 공개하기도. 가장 히트한 곡에 대한 질문에 “제일 많이 불리는 노래가 ‘사랑은 창밖에 빗물같아요’다. ‘이 밤’ 이 가사를 노래를 할 때 예쁜 척 해야 한다”라며 입담을 뽐냈다.
또한 김혜림, 정수라, 강수지, 민혜경 등 당대 활약했던 여가수들과 5공주로 불렸다는 양수경은 라이벌에 대한 질문에 “듣기 좋으라고 ‘제 자신이 라이벌이죠’ 하는데 그건 방송에서 하는 이야기다. 다 라이벌이다. 노래가 조금 좋은 거 갖고 나오면 ‘나는 더 좋은 거 받아야지’ 예쁜 옷 입고 나오면 ‘더 예쁜 옷 입고 나와야지’그랬다. 옛날에는 가수 본인이 화장을 했는데 연말 시상식을 앞두고 화장을 하다가 곁눈질로 슬쩍슬쩍 하다보면 (경쟁심에)눈썹이 점점 짙어지며 떡칠할 정도까지 됐다. 그 당시 전부 라이벌이었다. 모두가 라이벌이었고 어렸을 때는 무모한 부러움이나 질투로 속이 상했다면 지금은 긍정적 자극을 주는 것으로 바뀐 것 같다”라고 밝혔다.
또한 부모님에게 집을 선물했던 사연도 언급했다. 양수경은 “과거 집안이 엄청 가난했었다고 하더라. 엄마한테 늘 ‘내가 가수해서 집사줄게’ 그랬다고 하더라”고 과거를 떠올렸다. “약속은 지켰나”라는 질문에 “약속은 지켰다. 큰 집을 사드렸다. 그리고 안 좋게 되게도 해드렸고 다시 한 번 또 사드리려고 한다”라고 털어놨다.
과거 아버지와 동생, 남편까지 사랑하는 가족들과 연이어 사별의 아픔을 겪어야했던 양수경. 양수경은 “세상이 무서운 시절이 있었다. 동굴까지 갔다 와서 끝인가 했는데 끝도 없이 또 있고 또 있고 그렇더라. 누구라도 나처럼은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였다”라고 힘들었던 시절을 언급했다. 이어 “올해부터는 봄바람이 기분 좋게 솔솔 불 듯이 저한테도 좋은 소식이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가 히트곡 ‘사랑은 창밖에 빗물같아요’애 대한 화제도 나왔다. 가수 전영록이 만든 노래라며 “전영록 씨는 제가 중학교 때부터 바라보던 우상이었다. 가수가 돼서 곡을 부탁했는데 이지연의 ‘바람이 멈추어다오’하고 ‘사랑은 창밖의 빗물같아요’가 동시에 나왔다“라며 두 곡 모두 크게 히트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도 제 휴대폰에 전영록 씨는 ‘나의 별’이렇게 써있다. 저에게는 영원한 별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18년 만에 활동을 재개했다는 양수경은 앨범과 콘서트를 준비 중이라며 “올해 신나는 일이 있을 것 같다”라고 밝히며 기대를 자아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백반기행’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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