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배우 이현진이 ‘현재는 아름다워’에 특별출연했다.
지난 2, 3일 방송된 KBS2 새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는 연애도 결혼도 기피하는 시대, 나이 꽉 찬 이가(家)네 삼 형제가 집안 어른들이 내건 아파트를 차지하기 위해 짝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혼인성사 프로젝트 드라마로, 극 중 이현진은 현미래(배다빈 분)와 이혼 소송 중인 법적 남편 ‘박준형’으로 분해 시청자들과 만났다.
박준형은 학력, 여자 관계 등 모든 것을 속이고 현미래와 혼인신고를 올린 것도 모자라 그 사실이 들통난 이후에도 시종일관 뻔뻔한 자세로 일관해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자신의 전화를 피하는 현미래의 집 앞으로 찾아간 박준형은 혼인 취소를 위해 변호사를 만나고 왔다는 현미래의 말에 “미래 씨가 날 아직 사랑하지 않아서 그래. 사랑하면 과거는 다 받아주는 거예요. 우리 엄마 재산 보고 나 좋아했어요?”라며 되레 큰소리치는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박준형은 현미래의 직장에 꽃바구니를 보내곤 “미래 씨 마음 바꿀 거예요. 자신 있어요”라고 말하는가 하면, 대학 졸업장을 보여달란 현미래의 요구에 순순히 응하는 등 그녀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노력했다. 한편, 극 말미에는 현미래가 소송을 걸자 화가 박준형이 그녀의 직장으로 찾아간 모습이 공개돼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현진은 짧은 등장에도 밉상 캐릭터인 박준형을 찰떡같이 소화해 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간 젠틀하고, 다정다감한 역할들을 주로 소화해 왔던 것에 반해 ‘현재는 아름다워’에서는 자신의 잘못에도 뻔뻔한 태도로 분노를 유발하는 전에 없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이현진은 상반기 방송 예정인 KBS 새 일일드라마 ‘황금 가면’에 출연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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