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모든 걸 잃고 버려진 강하늘이 세상을 향해 복수를 선언했다.
9일 방송된 JTBC ‘인사이더’에선 유일한 가족인 할머니를 잃고 절규하는 요한(강하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법연수생인 요한은 언더커버로 교도소에 잠입했으나 계획을 설계한 진형(김상호 분)에 의해 기록이 삭제되는 시련을 겪은 바.
결국 요한은 사법연수생이 아닌 범죄자로 전락했고, 과거를 이유로 힘겨운 수감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이날 수연(이유영 분)을 통해 할머니와 첫 통화를 한 요한은 “괜찮다”는 말만 반복하며 애써 울음을 참았다. 이어 요한은 “할머니, 왜 나 보러 안 와? 무슨 일 있지? 그 놈이 무슨 짓 했지?”라고 물었으나 할머니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수연이 대신 전화를 받아 할머니가 이미 끔찍한 일을 겪었다면서 “본론만 얘기할게요. 할머니 생각해서라도 빨리 끝내요”라고 재촉했고, 요한은 “지금 이 안에서 뭘 어떻게 합니까?”라며 답답해했다.
이날 요한이 알게 된 건 성주교도소 내에서 소장의 주도 하에 도박판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 관리자들도 한통속으로 3부 리그부터 1부 리그까지 리그를 나눠 판을 벌였다. 그 중 선오는 노름계의 천재로 판을 휘어잡고 있었다.
두철(최무성 분)의 선택을 받은 요한은 하위 리그인 3부 리그에 도전장을 냈다. 빼어난 솜씨로 존재감을 발산한 요한은 ‘이렇게만 가면 이태광 금방 잡는다’며 자신감을 보였으나 결국 수에 말려들어 패했다.
설상가상으로 익수 무리에게 상납을 요구받은 요한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폭행을 당하고 징벌방에 갇혔다.
한편 해도(한재영 분)를 부추겨 요한의 할머니를 괴롭힌 진짜 배후는 요한의 사법연수원 동기인 재선(강신효 분)이었다.
“저 위로 훨훨 날아갈 애가 왜?”라고 묻는 요한에 재선은 “그날 절에서 우리 아버지까지 노린 거였다며? 시작은 네가 했어. 그냥 인과응보였다고 생각해라”고 뻔뻔하게 말했다.
요한의 할머니를 해치고도 그는 “네가 그런 거야, 이 불효자식아. 애초에 네가 네 머리만 믿고 이기지도 못한 싸움 시작한 거 아니야”라며 막말을 퍼부었다.
분노한 요한은 그런 재선에게 주먹질을 했으나 진형이 달려와 만류했다. 그제야 진형의 악행을 알게 된 요한은 “저 수사 중인 거, 공무수행 중인 거 맞습니까?”라고 물었고. 진형은 “살면 살아져. 작전상 잠깐 차질이 생겼을 뿐이야”라고 둘러댔다.
모든 걸 잃은 요한의 복수선언을 그리며 ‘인사이더’가 본격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인사이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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