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유지태가 아내 김효진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결혼 전 유지태는 김효진의 마음을 사로잡고자 미국 뉴욕까지 날아가 그에게 사랑을 고백했다.
1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선 유지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유지태는 장르를 가리지 않는 전천후 배우. 데뷔 전 현대 무용을 배웠다는 유지태는 “내가 키가 크다 보니 연기 선생님이 ‘너만의 무기를 만들어’라면서 무용을 추천해주셨다. 그래서 동네 학원에서 무용을 배웠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MC 유재석은 “무용 실력을 나이트에서 뽐냈다는데 어떻게 된 건가?”라고 짓궂게 물었고, 유지태는 “김준호가 말한 거다. 대학 때 OT를 하고 (나이트에 갔는데) 내가 아는 춤이 무용밖에 없어서 턴을 했다”라고 답했다. 나아가 “김준호의 입을 막아야 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어느덧 데뷔 25년차. 그간 유지태는 ‘올드보이’를 비롯해 ‘동감’ ‘주유소 습격사건’ ‘봄날은 간다’ 등 명작들에 출연해 한국 영화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다.
특히나 출세작인 ‘동감’에서 파격적인 은발 스타일링을 선보였던 유지태는 “그땐 탈색을 하는 사람도 별로 없었을 때였다. 감독님께 먼저 탈색을 제안 했었다”고 말했다.
‘봄날은 간다’가 남긴 희대의 유행어 ‘라면 먹을래요?’에 대해선 “애드리브였다. 이영애가 탁 던진 건데 너무 좋더라”며 비화를 전했다.
한편 유지태는 지난 2011년 동료배우 김효진과 웨딩마치를 울렸다. 김효진과 광고촬영 중 처음 만났다는 유지태는 “그때도 느낌이 너무 괜찮았지만 이후 한동안은 각자의 인생을 열심히 살았다. 그러다 내가 먼저 ‘사귀어보면 어떻겠니?’ 제안해서 사귀게 된 것”이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효진은 그때도 나에 대해 너무 많은 걸 알고 있었다”는 것이 유지태의 설명.
이어 “당시 아내가 소개받고 싶어 했던 남자가 있었다. 그 남자를 미리 만나 ‘효진이가 널 괜찮게 생각한다는데 넌 어떠니?’라고 물었는데 자기 스타일이 아니라고 하더라. 순간적으로 ‘너보다 효진이가 천만 배는 낫다’ 싶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서 ‘그냥 오빠랑 사귀자’고 김효진에게 고백을 했다”며 고백 비화를 덧붙였다.
유지태는 “마침 김효진이 미국 뉴욕에 있었는데 ‘뉴욕으로 오면 생각해볼게’라고 하기에 바로 갔다. 그리고 ‘3년 만나고 나랑 결혼하자’고 선언했다”고 덧붙이는 것으로 상남자의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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