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차예련이 연민지의 덫에 걸렸다.
27일 방송된 KBS 2TV ‘황금 가면’에선 유라(연민지 분)의 악행에 당해 디자인 팀장 직을 놓치는 수연(차예련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수연과 디자인 경합에 나선 유라는 수연에게 표절 누명을 뒤집어씌운데 이어 막말을 퍼부었다.
“억지 좀 그만 부려요”라는 수연의 만류에도 그는 “지금 내가 억지를 부리는 거예요? 내 디자인 훔쳐놓고 내가 억지를 부린다고요? 표절이 얼마나 큰일인지 몰라요?”라며 큰소리를 쳤다.
이에 수연은 “난 훔친 적 없어요. 오히려 그 반대겠죠. 이 디자인 내 거예요”라고 분명히 밝혔으나 유라는 여전히 “그럼 내가 유수연 씨 디자인을 훔쳤다는 거예요? 지금 인정하고 사과해도 모자랄 팔에 이딴 식으로 기만해요? 나한테 디자인 보여준 적 있어요? 없는데 내가 어떻게 표절해요?”라고 뻔뻔하게 응수했다.
결국 이번 경합의 승자는 유라. 이에 따라 유라가 디자인 팀장으로 선임된 가운데 분노한 동하(이현진 분)는 수연에게 “저쪽 사람들이 보통 사람들로 보여요? 저쪽과 겨루려면 그런 안일한 생각으론 뒤통수 맞기 십상입니다. 난 도움 안 되는 사람 필요 없습니다. 경쟁에서 지면 유수연 씨 내보내겠다고 약속했고 지킬 수밖에 없어요”라고 싸늘하게 말했다.
한편 진우(이중문 분)는 해당 디자인이 수연의 것임을 알고도 모르쇠로 일관 중. 이에 수연은 “나도 등신이야. 사랑에 눈이 멀면 뵈는 게 없다더니 이 정도 그릇밖에 안 되는 사람을 사랑했다니 수치스러워”라고 자조했다.
“내가 할 소리야. 내 인생에 오점을 남긴 건 너야”라는 진우의 비난엔 “당신은 오점으로 남았을지 몰라도 난 오물을 뒤집어썼어. 그래도 당신은 조금은 다를 줄 알았는데 당신도 똑같네”라고 되갚아줬다.
수연의 아들 서준의 방엔 유라가 본 수연의 디자인 북이 그대로 남아 있는 상황. 진우의 추궁에 유라는 “서준이 방 청소하다가 우연히 발견했어요. 일부러 베낀 거 아니에요. 그냥 요즘 유행하는 거라 자연스럽게”라고 해명했고, 진우는 “이래놓고 오늘 그렇게 큰소리 친 거야?”라며 황당해했다.
극 말미엔 사촌언니 영지를 통해 디자인 원본을 손에 넣는 수연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황금 가면’ 방송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