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광수가 옥순, 정숙, 영숙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전무후무 ‘옴므파탈’의 탄생을 알렸다.
27일 방송한 ENA PLAY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광수를 둘러싼 솔로녀들의 로맨스 대전이 더욱 치열해져 시청자들의 눈을 한시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이날 영숙은 영호와 영식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광수님이 좋아요”라며 직진을 선언했고, 광수의 대시에도 오락가락 했던 옥순마저 “솔직하게 얘기할게”라며, 광수 앞에서 눈물의 고백을 해 충격을 안겼다.
여기에 정숙과 순자도 광수의 매력을 인정해, ‘솔로나라 9번지’의 로맨스 대격변을 예고했다. 이날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평균 3.1%(수도권 유료방송가구 기준 ENA PLAY·SBS PLUS 합산 수치)를 기록했으며, ‘최고의 1분’은 영숙이 광수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는 장면으로 분당 최고 4.3%까지 치솟아,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앞서 옥순, 정숙과 썸을 탔던 광수는 이른 아침부터 영숙을 불러내 대화를 나눴다. 숙소에서 화장을 하던 옥순은 영숙을 부르는 광수의 목소리를 듣더니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옥순은 “광수님이 없는 시간 동안, 저도 다른 남자 출연자들이랑 말할 수도 있었는데, 일부러 안 했다”면서 “갑자기 화장하기 싫은데”라고 극대노했다. 옥순의 마음을 모르는 영숙은 광수와 대화를 나누면서 대놓고 호감을 표현했고, 광수 역시 옥순과의 데이트에 대해 불평하다가, “지금 영숙씨랑 얘기하는 게 더 재밌는 것 같은데”라고 여지를 줬다.
그런가 하면 옥순은 영식을 찾아가 ‘자기소개’ 때문에 생긴 오해를 푼 뒤, 하이파이브를 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영수는 아침 일찍부터 순자를 위해 식사를 만들어 선물했다. 하지만 순자는 영수와의 식사 도중 “저 말고 다른 여자분들도 알아보셨으면 좋겠다”라며 은근한 부담감을 내비쳤다. 이에 영수는 제작진과의 속마음 인터뷰에서 “제가 숙제를 안고 있는 상태”라며, 16세 연하인 순자와의 관계에 대해 고민하고 있음을 털어놨다.
잠시 후, 솔로남녀들은 피구를 하며 ‘데이트권’ 쟁탈전을 벌였다. 여기서 영호는 ‘솔로나라 9번지’ 입성 직후 호감을 나눴던 정숙을 가장 먼저 ‘아웃’시켰고, 영숙과의 데이트를 위해 이까지 악물고 공격을 성공시켜 최종적으로 영숙에게 데이트권을 안겼다. 나아가 영호는 다음 경기에서도 맹활약해 자신의 데이트권도 알차게 챙겼다. 그런데 제작진은 식사 뒷정리에서 솔선수범한 영자, 새벽 운동으로 ‘솔로나라 9번지’의 아침을 깨운 영식, 가장 먼저 마음을 표현한 영철, ‘솔로나라 9번지’ 입성 첫날 비행기 날리기 미션에서 1등을 한 광수에게도 데이트권을 제공해, 이들 모두는 ‘누구에게 데이트권을 쓸 것인지’를 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우선 광수는 지금까지 긴 대화를 해본 적이 없는 ‘최연소 솔로녀’ 순자에게 데이트 신청을 해, 순자마저 경악케 했다. 데이트를 앞두고 광수는 순자와 러브라인을 이어왔던 영수, 자신이 호감을 표했던 옥순에게 “(순자와) 그동안 대화를 못해봤다”며 양해를 구했다. 이에 옥순은 툴툴대면서도 “강한 햇빛 때문에 피부가 탈 수도 있다”며 광수에게 모자를 챙겨줘, “7년차 부부 같다”는 MC 데프콘의 반응을 자아냈다.
영식은 오전에 대화를 나누며 오해를 푼 옥순과 ‘능이 백숙 데이트’를 했다. 그러나 영식은 백숙이 나오자, “말하지 말고 먹는 데에 집중하자”고 제안해 옥순과 3MC를 ‘말잇못’하게 만들었다. 특히 영식은 옥순의 질문 공세에도, “메모장에 적립해둬라”며 오로지 먹는 데에 집중해 3MC를 뒷목 잡게 만들었다. 옥순은 “이게 데이트인지 밥 먹으러 온 것인지 모르겠다”며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결국 영식은 “제 생각만 한 데이트가 아니었나…”라며 뒤늦게 후회했다.
영호는 전날 편지까지 쓰며 마음을 전했던 영숙에게 데이트를 신청했다. 그러나 영숙으로부터 “우린 친구에 가까운 것 같아”라는 거절의 답을 듣고 좌절했다. 정숙 역시 광수가 데이트 나간 틈을 타, 영수에게 “나랑 대화해보고 싶지 않냐?”라고 은근히 대시했으나, “난 올인이다. 쉽게 포기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는 영수의 단호한 답에 마음을 접었다. 반면 영철은 꽃까지 동원해 직접 싼 도시락으로 영자를 감동케 했다. 이어 영철은 영자의 머리카락을 만지며, “아름다움 묻었다”는 핑크빛 장난으로 커플에 한 발짝 다가가는 모습을 보였다.
영숙은 광수에게 데이트 신청을 한 뒤, 카페에서 긴 대화를 나눴다. 이어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영숙은 “저는 광수님이 좋다. (광수님의) 속마음은 잘 모르겠지만, 오히려 그런 모습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매력에 퐁당!”이라며 행복해 했다. 광수 역시, “데이트 중 밝은 모습을 보면서 이성적인 매력을 느꼈다”고 미소지었다.
옥순과의 ‘백숙 데이트’를 실패한 영식은 숙소로 돌아와 2차로 와인 데이트를 준비했다. 하지만 옥순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뒤늦게 실수를 인정하고 각성한 영식은 “남은 시간 동안 옥순에게 에너지와 시간을 다 써야 되지 않을까”라고 ‘올인’을 선언했다. 반면 옥순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영식과의 데이트가) 그리 유쾌하지 않아서 광수님이 더 생각났다”며 광수를 향한 미련을 내비쳤다.
모든 데이트가 끝났고, 숙소로 돌아온 순자는 광수와의 데이트에 대해 “사람 말을 너무 잘 들어준다”며 칭찬을 퍼부었다. 이에 영숙은 “멋있어 보여서 짜증나. 나만 너무 훅 빠진 것 같아서 그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옥순 역시 숙소로 돌아온 광수를 불러내 차 안에 앉아 대화를 시도했다. 옥순은 “나는 오빠가 1순위야”라고 돌연 고백했다. 광수는 “내가 1순위 맞아?”라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그러자 옥순은 “솔직히 얘기할게”라고 하더니, 돌연 눈물을 쏟아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과연 옥순에게 무슨 비밀이 있었던 것인지 초미의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위태로운 9기의 로맨스는 오는 8월 3일(수) ENA PLAY, SBS PLUS에서 방송하는 ‘나는 SOLO’에서 이어진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ENA PLAY, SBS 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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